화곡 손돈까스는 돈까스 덕후들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한 한국식 돈까스 가게로 옛날 돈까스와 갈비 돈까스가 대표 메뉴다. 가격도 부담이 없어 근처 놀러올 일이 있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화곡 손돈까스 기본정보
주소 서울 강서구 화곡로 194-52
영업시간 11:30~20:00 (매주 수요일 휴무)
* 브레이크타임 14:30~16:30
전화번호 070-7804-0986
화곡 손돈까스는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 밀집지역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조그만 돈까스 가게이다. 근처에 특별히 갈만한 여행지도 없는 터라 가지 못하다가 인근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 김에 방문하게 되었다.
매장은 5호선 화곡역에서 걸어서 2~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찾아가는 데는 어렵지 않았다. 화곡 손돈까스는 몇몇 인플루언서를 통해 소개되면서 돈까스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강서구 맛집으로 꽤나 유명하다. 입소문 가게답게 간판에서 오래된 내공이 느껴진다. (주차장은 따로 없음)
그렇지만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깔끔한 편이다. 사장님 혼자서 매장을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사장님도 꽤나 젊으신 편. 자리는 6개의 2인테이블과 다찌석이 4자리가 있었다. 동네 사랑방답게 늦은 점심시간인데도 학부모부터 혼밥러까지 여러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화곡 손돈까스 메뉴, 가격
추천 메뉴는 두툼 갈비돈까스와 바삭 옛날돈까스이다. 어떤 사람은 갈비돈까스가 맛있다고 하고, 누구는 옛날돈까스가 더 낫다고하여 결정장애가 왔으나 결국 옛날돈까스 두 장(10,000원)으로 시켰다.
메뉴판을 보면 밥대신 빵으로 선택이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어떤 포장 손님은 빵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그리고 돈까스 가게 치고는 드물과 소주와 맥주를 판다. 학부모들이 많이 방문하던데 엄청 눈치보일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화곡 손돈까스 옛날돈까스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기 때문에 기본적인 찬들은 셀프바에서 직접 담아와야 한다. 그런데 셀프바 수준이 꽤나 실속있다. 돈까스 먹을 때 생각날만한 것들은 다 갖춰놓았다. 무엇보다 풋고추&쌈장은 특별하게 느껴지는 구성이다.
경양식 집에서 주는 스프와 김밥천국에서 주는 가쓰오부시 국물 중에 뭘 좋아할지 몰라서 둘 다 준비해주신 듯하다. 아주 만족스럽고.
반찬은 일단 남기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다 담았다. 마요네즈를 각별히 좋아하는 편이라 옥수수 콘은 접시에 따로 담았다. 한 두 세번은 더 받아 먹은 걸로 기억한다...
드디어 나온 추천 메뉴인 옛날돈까스. 일단 다른 가게와는 다르게 소스를 밑에 깔고 돈까스를 얹은 비주얼이 독특하다. 무언가 돈까스 맛을 끌어내기 위한 디테일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양은 큼직하게 두 장이 나와 혼자 먹기에는 많은 편이었다. 전날 금식을 해서 두 장을 시켰던 건데, 한 장 반만 시켰어도 충분했을 것 같다. 여기에 충분하게 담긴 흰 쌀밥과 양배추 샐러드까지 함께 나오는 구성이다. 전형적인 올드스쿨 스타일.
그렇지만 맛은 평범한 돈까스 가게라고 하기에는 수준이 높았다. 등심을 얇게 펴서 튀긴 덕에 바삭바삭한데, 그렇다고 튀김 옷만 잔뜩 씹히는 게 아니고 고기가 실하게 들어 있었다. 두툼한 일식 돈까스와는 확연히 차별되는 매력이 있었다.
이토록 맛있는 옛날돈까스를 먹고 나니, 또 다른 인기메뉴인 갈비돈까스를 못먹는 게 아쉬웠다. 다시 오고 싶은데 왠만해선 이 동네 올 일이 없었기 때문에 기약이 없었다. 마음 같아선 사장님 밑에 수제자로 들어가서 돈까스 얇게 튀기는 법 좀 배우고 싶다.
화곡 손돈까스 총평
우리 회사 구내식당이 이 정도의 옛날 돈까스 맛집이었다면 나는 다이어트를 하지 못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식당을 방문하려고 멀리서 찾아가는 성격이 아닌지라 갈비 돈까스를 못 먹은 게 더욱 아쉬울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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