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인천에 살아서,
영종도의 카페 ‘콘크리트 가든’에 갔다.
콘크리트 가든은 영종 운서역 카페가리의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그나저나 카페거리는 왜 만들어서 가게들을 모아두는 것일까? 카페를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나에겐 이해안되는 문화 중 하나.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외관에서부터 뉴욕의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갈색빛 벽돌하며, 큰 유리창과 길게 걸린 깃발까지 뉴욕의 건물들을 많이 닮았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10시. 생각보다 일찍 문을 닫는다.

콘크리트 가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내부에는 차가운 느낌의 콘트리트 사이에 다양한 식물들이 정원을 꾸리듯 심어져 있었다.
개인적으로 보테니컬한 인테리어를 좋아하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바깥쪽의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날이 추워져서 투명 가림막을 설치해 놓은듯하다

아인슈패너가 유명하다고 하여 시켰다. 아인슈패너는 쓴 맛의 아메리카노 위에 달달한 휘핑크림을 올리는 커피라고 한다.
처음 마셔보는 아인슈패너였지만 꽤나 입맛에 잘 맞앗다. 애초에 ‘쓴맛 + 단맛’의 조합을 좋아한다. 예를 들어 도넛에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와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는 아포카토나 다 내취향인 편

이것은 커피 쿠폰으로 10잔 마시면 한 잔을 무료로 준다. 작은 부분에도 디자인 적인 디테일이 살아있다.

영종도에는 유난히 카페가 많다. 그렇지만 소위 뷰맛집은 많아도 부담없이 커피를 즐길만한 곳은 별로 없는 듯하다.
그나마 카페거리에 괜찮은 카페가 몇 군데 있다고 생각하는 데 여기도 그 중에 하나. (그래서 카페거리가 존재하는 것일까?)
커피맛이 죽여준다 할 정도는 아니지만,
영종도 주민 혹은 근교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바다 여행할 겸 와볼만한 카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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