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마라샹궈는 일산에서 가장 유명한 마라샹궈 맛집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한국에 마라탕 열풍이 불기 전부터 장사를 하던 곳이라 중국 본토스타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북경마라샹궈 영업시간 및 가는 방법
영업시간 11:00 ~23: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원일로 89 1층
전화번호 031-975-8151
일찍이 중국에서 마라샹궈를 즐겨먹던 유학생 출신으로 부심을 보려보건데, 2015년 즈음만 하더라도 마라샹궈는 생소한 외국음식에 불과했다. 그래서 마라샹궈를 먹기 위해선 원정을 다녀야 했었는데 당시에 가본 곳이 건대의 매운향솥, 통인동의 마라샹궈, 그리고 일산의 북경마라샹궈 였다.
북경마라샹궈는 일산시장 내에 중식당이 몇 군데 모여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가는 방법은 일산역 2번 출구에서 내려 시장 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중국어로만 '북경마라샹궈'라고 때려박아 놓은 간판에서 왠지모를 위엄이 느껴진다.
매장에 들어오면 중국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코를 찌른다. 사실 좋아하지 않는 향이지만 워낙 이런 곳들을 많이 다니다보니 얼추 익숙해졌다. 내부는 대략 10테이블 정도 있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자리는 널널했다.
북경마라샹궈 메뉴, 가격
매장에서 먹을 시,
마라샹궈 100g 3,000원
마라탕 100g 1,900원
먹는데에 정신이 팔려서 메뉴판 사진을 못찍었다. 다만 배민 등에서는 15,000원에서 25,000원의 가격으로 포장 및 배달을 하고 있다.
최근에 가격이 올라 100g당 3,000원이 되었으나 다른 가게에 비하면 여전히 저렴한 수준이다. (가격이 쎈 곳은 3,500원까지 받는 곳도 생겼다) 매장에서는 넣을 재료를 직접 고를 수 있는데 다른 매장에 있을만한 건 다 갖춰놓고 있다.
한편, 마라샹궈 가게의 내공은 마라샹궈 이외의 메뉴가 얼마나 있는지에서 결정된다. 북경마라샹궈는 꿔바로우는 물론 마라롱샤, 경장육사, 향라대하 등 중국 로컬식당에서 파는 음식들을 몇 가지 선보이고 있다. 대체로 술과 함께 먹기 좋은 안주들이다.
북경마라샹궈 음식 소개
일단 기본 반찬으로 짜사이를 내어준다. 요즘 많은 마라샹궈 가게에서 원가절감 차원에서 단무지로 대체하고 있는데, 짜사이를 고수하고 있는 점에서 가산점 들어간다.
마라샹궈는 주방에서 볶아서 양철 냄비가 아닌 접시에 담겨져 나온다. 그 동안 왠지 모르게 접시에 담겨져 나온 마라샹궈집에서는 실망을 했던 경우가 더러 있어서 살짝 걱정이 되었다.
참고로 마라샹궈(麻辣香锅)에서 锅자는 '솥'을 의미한다. 그래서 중국에서도 한국과 똑같은 그 양철냄비를 쓰는 가게가 많다.
맛은 중국에서 한 번쯤은 먹었던 마라샹궈의 맛이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마라샹궈의 얼얼한 맛도 약했고, 그렇다고 매운 맛도 약한 느낌이었다. 마라샹궈 치고는 순한맛이었달까? 마유(麻油)가 담긴 통이 있었다면 바로 두 바퀴정도 돌렸을 것 같다.
그렇지만 맛이 없었던 건 아니다. 특히 한국에서 마라샹궈를 먹을 때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기름이 흥건해서 너무 느끼한 경우인데, 북경마라샹궈는 딱 적당한 수준으로 볶아져서 밥이랑 먹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이렇게 마라샹궈를 잘 볶는 집에서는 소스를 잘 흡수하는 재료들 (언두부, 유부 등)을 넣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나홀로 방문이라 사진찍기가 불편해서 사진에는 못 담았지만 여러 재료들과 맛있게 먹었다.
북경마라샹궈 총평
옛날 옛적에 마라샹궈 1세대.
호 참된 중국 로컬스타일, 적절한 볶기 스킬
불호 간(마라)이 생각보다 슴슴함.=
재방문 의지 앵간해선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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