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횟집 (동춘막회), 매운탕이 꽤나 훌륭했던 연수구 동춘동 맛집

동춘횟집 (동춘막회)는 연수구 동촌동 주민들이 애정하는 동네 횟집으로 광어, 우럭 등 활어회를 두툼하게 썰어 내놓는다. 개인적으로 동춘횟집은 칼칼한 맛의 매운탕이 인상 깊었던 맛집이었다.

동춘횟집 영업시간, 주소, 전화번호

영업시간 12:00 ~24:00 (매주 일요일 휴무)
주소 인천 연수구 앵고개로246번길 39-24
전화번호 032-817-7594

오랫만에 대학 동기 세 놈과 인천 연수구에서 불금모임을 가졌다. 어느새 다들 아재입맛이 되어서 메뉴는 활어회가 되었고, 동춘동 사는 친구가 동네에 괜찮은 횟집이 있다고 하여 바로 이 ‘동춘횟집’을 찾았다.

네이버에서는 동춘횟집이라고 검색되는데, 구글에서는 동춘회집이라고 검색이 되고, 또 간판은 동춘막회로 되어있다. 아마 한 차례 상호변경이 있었던 듯하다.

가게 위치는 수인선 연수역과 인천1호선 동춘역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동춘역에서 내려 잰걸음으로 15분 정도 걸었더니 도착했다.

동춘횟집 메뉴, 가격

메뉴판 구성은 간단했다. 광어, 우럭, 농어, 도미 등 대표적인 활어횟감 위주로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는 여름생선인 농어를 먹고 싶었으나, 이미 횟감이 다 떨어졌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광어/우력 모듬회 중으로 시켰다.

스끼다시(밑반찬)은 동네 횟집스럽게 무난하게 나왔다. 간단한 야채류와 미역국, 계란찜, 콘치즈 정도가 나왔다. 특별히 인상깊은 건 없었다.

다만 계란찜에서는 독특한 풍미가 났었는데, 아마도 가쓰오부시 육수가 들어간 듯 싶었다. 육수의 감칠맛이 은은하게 나는 것이 맛있어서 메뉴를 추가 주문할 때마다 계란찜을 리필하여 먹었다.

동네 횟집의 단짝친구인 콘치즈도… 동네 맛집은 음식보다 안주와 함께 소주 달리는 맛이지.

동춘횟집 광어, 우럭 모듬회 구성

회는 활어를 두툼하게 썰어져 나왔다. 횟감이 두툼하다보니 쫄깃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었다. 저녁 8시에 먹는 끼니라 다들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느라고 광어사진은 따로 찍지도 못했다.

참고로 우럭은 사진처럼 거뭇거뭇한 부분이 있다. 옛날에는 광어보다 우럭의 쫄깃쫄깃함 좋아했는데, 최근에 몇 번 끝내주는 자연산 광어를 먹어본 뒤로는 광어파로 전향했다. 역시 입맛은 시시각각 변한다.

친구들과 오랫만에 만난 자리다보니 술이 술술 들어가서 회 말고 다른 안주가 필요해졌다. 마침 시즌 메뉴로 돌문어 숙회를 팔고 있길래 주문해보았다. 회가 그랬듯이 문어 숙회 역시 기본에 충실하여 괜찮았다. 결국 문어숙회로 +소주 2병

마지막으로 친구가 동춘횟집은 매운탕이 괜찮다고 하여 수제비 추가하여 매운탕을 시켰다. 확실히 경우에 따라 맹맹하기까지한 다른 동네횟집의 매운탕에 비하면 훌륭했다. 서더리가 풍부했다기 보다는 국물이 진하여 얼근한 편으로, 살짝 산초가루의 맛이 났던거 같기도 하다.

수제비의 양도 상당하여 매운탕 또한 술안주로 안성맞춤이었다. 결국 한계치에 다다른 상황에서 매운탕으로 부스터 달고 소주 2병을 더 마시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