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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맛나반점은 최근 파주/일산 일대에서 유행을 타기 시작한 파주식 매운 간짬뽕의 원조격인 가게다. 혀를 자극하는 얼얼한 매운맛이 특색으로 불닭볶음면은 여기에 비할 바가 못된다

 

파주 맛나반점 간짬뽕

 

파주 맛나반점 영업시간, 주소, 전화번호

영업시간 10:30~20:00 (매주 금요일 휴무)

 * 브레이크타임 14:30~15:30, 재료 소진시 조기 마감

주소 경기 파주시 파주읍 충현로 25

전화번호 031-952-7737

 

 

내가 알기론 파주에 '맛나반점' 이라는 간판을 단 가게가 세 곳이 있다. 파주 간짬뽕을 제일 먼저 개발한 법원읍의 '맛나반점'이 있고, 여기서 기술을 배운 수제자들이 문산읍'맛나반점''더 맛나반점'을 차렸다.

 

최근에는 여기에서 기술을 전수받은 가게들이 파주 간짬뽕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금촌, 운정, 일산까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이걸 왜 이렇게 자세히 알고 있냐면, 사실 내가 법원읍과 문산읍에 살았던 파주 토박이라 그렇다.

 

파주 맛나반점 위치

매니아들 사이에선 법원읍의 맛나반점을 으뜸으로 치는 경우가 많으나, 법원읍이라는 동네가 찾아가기 외진데다 위생적으로 깔끔한 편은 아니라서 (군부대 인근의 오래된 중국집을 생각하면 된다) 문산읍의 맛나반점이 가장 장사가 잘된다.

 

나도 부모님과 함께였기 때문에 비교적 깔끔한 문산 맛나반점을 방문하였다. 맛나반점 주차장은 자리는 널널한 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문산역에서 마을버스(21번)를 타면 되긴하는데, 배차간격이 극악이므로 문산역에서 택시타는 걸 추천한다. 

 

 

파주 맛나반점 영업시간은 인터넷에는 10시 30분부터 20시까지로 되어있지만, 방문했던 일요일에는 18시 30분만에 재료가 소진되어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았다. 주말 저녁에는 헛걸음 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파주 맛나반점 매장 내부

파주 맛나반점 자리는 대략 열 테이블 정도가 있다. 코로나 전에는 웨이팅이 길었다고 하는데, 내가 몇 차례 방문할 때는 웨이팅을 한 적은 없었다.

 

파주 맛나반점 메뉴, 가격

파주 맛나반점 메뉴판

대표 메뉴는 역시 간짬뽕이다. 메뉴 추천을 하자면 불고기 간짬뽕에 계란을 추가하는 것이다. 특히 계란추가는 다른 맛나반점에는 없는 옵션이라 여기서만 맛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탕수육과 볶음밥을 따로 시켰기 때문에 일반 간짬뽕으로 주문했다.

 

간짬뽕 맵기는 1 / 1.5 / 2 / 3단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일반 매운음식을 파는 가게보다는 한 단계씩 높다고 생각해야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이지만 맵기 정도를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신라면

> 1단계

 > 불닭볶음면

> 1.5단계

> 엽기떡볶이

> 2단계

>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음식

> 3단계

 

우리는 1단계와 1.5단계를 한 개씩 주문했다. 결론적으로는 먹기에는 1단계가 적절했지만, 얼얼하게 맛있었던건 1.5단계였다. 어차피 매운음식 먹으러 온 거 후환이 두렵더라도 1.5단계 이상은 먹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파주 맛나반점 간짬뽕

우선 기본찬은 일반 중국집과 다르지 않다

 

파주 맛나반점 간짬뽕

 

간짬뽕은 10분도 안되서 빠르게 나왔다. 기본적인 구성은 면 위에 야채와 함께 고기고명, 오징어, 꽃게 반쪽과 함께 홍합을 잔뜩 올려준다. 해산물이 특별히 신선하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신선했어도 어차피 너무 매워서 체감이 안되었을 듯하다.

 

 

결국 파주 간짬뽕이 일반 짬뽕과 다른 특색은 국물의 매운맛에 있을 것이다. 자작한 국물이 무척이나 칼칼한 가운데도 기름기가 동동 띄어져 있어 은근하게 단맛이 난다. 과연 이 정도의 매운맛을 내기 위해서 캡사이신을 쓰는지가 궁금했는데, 인터넷 후기를 찾아봐도 의견이 분분하다.

 

 문산 쪽은 어느 정도는 쓰지 않을까 짐작되지만, 정확한 피셜은 없으므로 넘어가도록 하자. (어차피 나는 불닭볶음면 중독이라 상관없다) 

 

 

어느정도 먹고 난 뒤의 모습. 컵라면 간짬뽕 때문인지 비빔면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생각보단 국물이 자작하다.

 

탕수육 (소)

 

탕수육은 찹쌀이 들어간 꿔바로우 스타일. 소스는 평범하나 탕수육이 잘 튀겨져서 괜찮았다. 간짬뽕을 먹을 때면 거의 항상 시키는 메뉴. 

 

 

사실 맛이 없어도 매운 맛에 절여진 혓바닥을 중화시키기 위해 탕수육을 마구 퍼먹게 된다. 맛나반점에 오면 항상 과식을 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는...

 

볶음밥

이번에 처음으로 시켜본 볶음밥. 결국 다 먹기는 했는데 살짝 간이 짰다. 볶음밥 재료도 스팸이 메인인게 아쉬웠고, 여러모로 다음 번에는 안 시킬듯.

 

파주 맛나짬뽕 총평

대구에 중화비빔밥, 공주에 김피탕이 있다면, 파주에는 간짬뽕이 있다. K-중식의 새로운 돌연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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