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쯔레쯔 본점은 마두역에 위치하여 오랫동안 수준급의 맛을 유지하고 있는 맛집이다. 직접 찍은 사진들에서 보이듯이 모듬까스정식 구성이 다채롭고 양이 푸짐하다.
가쯔레쯔 본점 영업시간, 위치
- 영업시간 : 매일 11:00~21:00 (휴무 없음)
- 위치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강석로 141
- 전화번호 : 031-902-1232
- 일산 일대 지점 다수 있음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날, 마두역에 일본어 학원에 가는 김에 근처에 일식 돈까스 맛집이 있다고 하여 방문했다. 일산 지역에서는 꽤나 장사를 오래한 집으로, 일산뿐만 아니라 서울 서북부, 파주 일대에도 여러 지점을 갖고 있었다.
가는 길(위치)는 3호선 마두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전주현대옥 옆에 살짝 빛바랜 흰색 간판이 크게 걸려있어 쉽게 눈에 띈다. (낡은 게 살짝 일본 감성이다)
자차 이용 시에는 건물 내에 유료 주차장이 있는데, 매장 이용 시에 1시간은 무료라고 한다. 뭐... 돈까스 먹는 데 1시간이면 충분하지...
매장 내부 사진이다. 중앙에 열 명은 거뜬히 앉을 수 있는 다찌석이 있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오래된 일식집 분위기의 인테리어이다. 내가 방문했을 때(평일 저녁)는 손님이 서너명 밖에 없어서 자리는 널널했다.
가게 한 켠에는 '설국'이라는 제목의 시(?) 같은 것이 걸려있었다. 일본어 공부하러 온 주제에 해석이 잘 안되는 게 함정. 어쨌든 매장은 전체적으로 오래된 느낌이었으나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는 듯했다.
가쯔레쯔 본점 메뉴, 가격
- 로스까스(등심) 정식 : 10,000원
- 생선까스 정식 : 10,000원
- 새우까스 정식 : 14,500원
- 히레까스(안심) 정식 : 10,500원
- 모듬까스 정식 : 13,500원
메뉴 구성은 군더더기 없이 돈까스와 우동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다. 메뉴판에 찍힌 사진만 봐도 모듬까스 정식이 가장 맛있어 보였기 때문에 고민않고 모듬까스 정식을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자 가장 먼저 종지에 참깨를 담아 내어준다. 그러면 식탁마다 비치된 작은 방망이로 참깨를 으깬 뒤 소스를 섞는다. 중학생 때(2000년대 초) 서울 구경하러 가면 일식 돈까스 가게를 자주 갔는데, 당시 가게들이 딱 이런 스타일이었다. 참 오랫만이다.
가쯔레쯔 모듬까스정식
주문한 지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다. '로스까스1 + 히레까스1 + 생선까스1 + 새우까스2'의 구성인데 양이 상당해 보인다. 정식을 시켰기 때문에 미니 우동도 함께 나왔다.
메뉴 구성 만큼이나 돈까스의 맛 자체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맛이다. 최근 많은 일식 돈까스 집에서 고기를 두텁게 내는 것이 트렌드인데 가쯔레쯔는 여전히 얇은 두께로 튀긴다. 각각의 매력이 있다.
기름을 깨끗한 걸 쓰는지 튀김이 많은 편인데도 잡내가 나지 않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맛. 참께 드레싱을 뿌린 양배추와 함께 먹으니 맛이 좋다.
생선까스는 특별히 우동과 함께 먹어 자체적으로 튀김우동st로 먹었다. 두 메뉴 모두 돈까스 집에서는 조연인지라 맛이 없는 곳도 많은데 여기는 모두 평균 이상이다.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찾아보니 우동이 맛있다는 평이 많았다.
가쯔레쯔 본점 총평
영업한 지 15년도 넘었다고 하던데 오랫동안 장사를 이어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트렌디하진 않지만 알찬 느낌의 마두역 근처 일산 돈까스 맛집이다.
- 호 : 가성비, 정통 스타일의 맛
- 불호 : 딱히 없음
- 재방문 의지 : 일본어 학원을 계속 다니는 한 자주 방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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