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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맛집이라 3시간이나 기다린,

연남동 소점"

 

 

 

연남동 소점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17길 99

010-6316-7739

일요일 휴무, 월~토 18:30 - 01:00

 


 이름부터 불길합니다. 소점, 작은 가게라니. 벌써부터 웨이팅의 느낌이 솔솔 납니다. 토요일은 6시 30분부터 오픈이라니 먼저 가서 기다릴 요량으로 6시 20분에 맞춰 갑니다.

 

 

밤에 다시 찾아갔을 때

 

 10분이나 일찍 도착했음에도 이미 자리가 다 차있습니다. 위치가 완전 조용한 골목상권이다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이 기다리면 시끄러워 안될듯하여 일찍 연 듯합니다.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고 물으니 앞에 이미 11팀이나 있다고 합니다. 좀 더 일찍 올 걸 후회하며 일단 웨이팅을 겁니다. 

 

 

 

 그냥 기다리기 뭣해서 맞은 편의 가게에서 간단히 하이볼 한 잔 하고 나옵니다. 말이 간단히지 1시간 정도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막 첫 손님이 나와 여전히 11팀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PC방에 가서 소환사의 협곡에서 시간을 떼웁니다. 2시간 30분을 충전하여 3게임이나 했는데도 여전히 연락이 오지 않습니다. 40분 더 추가하여 한 판을 끝내고 나니 드디어 연락이 왔습니다. 이 때가 10시 10분 즈음이였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왜 이렇게 웨이팅이 길었는지 이해가 됩니다. 자리는 10석 남짓. 진짜 일본의 작은 식당에 온 듯한 분위기 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사장님(혹은 직원분)께서 메뉴별로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주십니다. 오사카풍 오코노미야끼,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끼, 돈페이... 등등 설명은 다 기억안나지만, 일반적으로 아는 오코노미야끼는 오사카풍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안먹어본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끼를 주문했습니다.

 

 

 

 사장님과 직원분께서 엄청 친절하십니다. 감자를 넣을지 말지, 계란을 완숙으로 할지 반숙으로 할지 기호까지 다 물어봐주십니다. 

 

 

 

 

 드디어 오코노미야끼가 나왔습니다. 확실히 우리가 알고있는 것과는 다릅니다. 히로시마풍의 가장 큰 특징은 재료를 다 섞어 반죽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재료를 층층이 쌓아 제가 직접 스까묵는 스타일입니다. 재료중에 생면이 들어가는 부분도 새롭습니다.

 

 

 

 사장님께서 친절히 어떻게 스까묵는지까지 소개해주십니다. 느끼한 걸 못먹는다는 친구도 여기는 다른데서 먹은 것보다 덜 느끼해서 맛있다고 난리입니다. 저 역시 오사카풍보다는 히로시마풍이 입맛에 맞는 것 같습니다.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 맥주 한 잔에 타코야끼를 추가합니다. 여지껏 타코야끼도 맛있게 먹어본 적이 없는데, 타코야끼도 타코(문어) 상태가 괜찮으면 맛있을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많은 블로거분들이 일본보다 맛있는 오코노미야끼라고 극찬을 하던데, 최소 제 일본여행에서 먹었던 오코노미야끼들보다는 맛있었습니다. (아마 일본에서 이런 맛집을 찾아내지 못한게 크겠지만요) 어쨌든 다음에는 미리 포장주문해놓고 따릉이로 드라이빙쓰루 해서 집에서 먹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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