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소머리국밥, 서교동에서 혼밥하기 좋은 노포 맛집 (극강의 가성비)

형제소머리국밥은 서교동에서 1990년부터 영업을 이어온 소머리국밥 노포 맛집이다. 한우 소머리국밥 한 그릇에 7,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고수하여 혼밥하기 좋은 식당이다.

 

형제소머리국밥

 

형제소머리국밥 영업시간, 가는 길

영업시간 매일 08:30~21:30

주소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126

전화번호 02-322-9757

 

 

서교동 일대는 맛집이 참 많다. 합정역을 기점으로 2호선을 따라 홍대 상권이 펼쳐져 있고, 6호선을 따라서는 망원동 상권이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맛집이 많다보니 역설적으로 부담없이 갈 만한 가성비 좋은 식당은 찾기 어렵다.

 

형제소머리국밥은 그런 서교동에서 소머리국밥을 7,000원이라는 가격에 내놓는 고마운 가게이다. 서교동 살 때에 혼밥하러 자주 갔던 추억에 오랫만에 방문하였다.

 

형제소머리국밥 위치

 

1년 만의 방문인데 주변의 가게들이 많이 바뀌었다. 가는 길은 6호선 망원역 1번출구에서 내려 걸어서 8분정도 걸어가면 도착한다. 참고로 인근에는 유명한 중식당인 진진이 있다. (주차장 따로 없음)

 

Since 1990

 

블로그를 할 마음으로 방문을 했더니 간판에 'since 1990'이 눈에 띈다. 노부부께서 영업을 하시기에 오래됐을 것이라고 짐작은 했지만 30년이나 영업을 했을줄이야...

 

영업시간

 

아침 8시 30분에 문을 여는 건 확실한데 문을 닫는 시간이 확실치 않다. 네이버에서는 10시로 되어 있고, 구글에서는 9시 30분으로 되어있다. 어차피 9시 지나서는 소머리국밥보다는 소주에 순대국을 먹을 때가 많으므로 크게 상관은 없다고 생각했다.

 

매장 내부

 

비가 온 날이라 손님이 없어서 매장 내부 사진을 한 장 찍었다. 가게를 한 차례 확장이전 했기 때문에 노포치고는 가게가 깔끔하다. 자리는 대략 9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어 널널한 편이다. 

 

형제소머리국밥 메뉴, 가격

형제소머리국밥 메뉴판

극찬해마지 않을 수 없는 가격이다. 소머리국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7,000원이 얼마나 저렴한 건지 설명을 하자면 내가 소머리국밥에 빠지게 되었던 송도소머리국밥은 가격이 12,000원이다. (심지어 특은 14,000원)

 

일반(7,000원)을 시킬까 특(9,000원)을 시킬까 고민하다가 이미 늦은 점심때라 일반으로 주문을 했다. 인기메뉴로는 가끔 여기서 소머리수육을 시켜놓고 동네 사랑방처럼 술을 마시는 어르신분들도 종종 보인다.

 

형제소머리국밥 밑반찬

 

국밥과 함께 먹을 밑반찬으로 석박지와 부추무침, 그리고 배추김치를 내어준다. 이 세 가지 김치는 지난번에 방문했던 파주의 미미식당(소머리국밥)과 구성이 똑같다. 소머리국밥의 메뉴얼 같은 게 아닐까 싶다.

 

(파주 노포 미미식당 리뷰는 아래에서)

[파주 노포기행] 미미식당 : 파주 토박이들도 잘 모르는 소머리국밥 맛집

 

소머리국밥은 순대국에 비해 맛이 슴슴해서 함께 먹는 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태껏 맛있게 먹었던 소머리국밥 집에서는 대부분 김치를 수입산을 안쓰는데, 형제소머리국밥 또한 김치가 잘 익어 훌륭했다. 

 

형제소머리국밥 구성, 맛

소머리국밥

 

뽀얀 국물의 소머리 국밥이 등장했다. 국물은 역시나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고기는 쫄깃쫄깃한 식감이었는데, 개인적으론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좋았다.

 

다만 건더기가 적다는 느낌은 들어 (특)으로 시킬 걸 하는 후회가 들긴 하였다. 다음에는 까먹지 말고 특으로 주문해야지.

 

 

기본적으로 국밥안에는 소면이 한 움큼 담겨져 있고, 공기밥이 별도로 제공된다. 뭘 먹어도 맛있다. 다만 다 먹고나면 탄수화물 칼로리 걱정이 생길 뿐...

 

 

앞서 얘기했지만 형제소머리국밥은 가성비가 좋은 곳이지 멀리서 찾아올 만큼 화려한 식당은 아니다. 그렇지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소머리국밥을 순대국 수준의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퍽퍽한 서울살이를 하는 혼밥러들에게는 큰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형제소머리국밥 총평

서교동 주민들에겐 어느 맛집보다 귀한 국밥집

 

호 거룩할 정도의 가격, 준수한 맛, 깔끔한 김치

불호 기대치가 높지 않다면 딱히 없음

재방문 의지 탈서울러라 이젠 찾아가기 쉽지 않다

주변여행 Tip 옆에 위치한 카페 '훈고링고'가 은근히 인기가 많아서 자리가 없을 때가 많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