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경제적 자유의 7단계


 

 사람마다 생활방식이 다르므로 경제적으로 해방감(자유)을 느끼는 수준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월 200만원을 벌어도 턱도 없이 부족하겠지만, 반대로 미니멀리스트에게 200만원은 어쩌면 충분한 금액일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적 자유를 일률적으로 정의할 수는 없다.

 

 다만 FIRE운동의 선구자 격인 그랜트 사바티어가 쓴 <파이낸셜 프리덤>에서는 ‘경제적 자유의 7단계’라는 개념을 고안하여 저자가 목표하는 경제적 자유의 상태와 이에 도달하기 위한 세부 단계들을 구분하였다. 경제적 자유라는 용어가 막연하게 생각된다면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길 바란다.

 


1단계_명료함 : 자신의 현재 위치와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 지점을 아는 단계
2단계_자급자족 : 본인이 쓸 돈을 충당할 수 있을 정도로 돈을 버는 단계
3단계_숨 쉴 수 있는 여유 :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생활을 벗어나는 단계
4단계_안정 : 6개월 치의 생활비를 모아두고 빚이 없는 단계
5단계_융통성 : 최소 2년 치 이상의 생활비를 투자하는 단계
6단계 재정독립 : 투자수익으로 생활 유지가 가능하여 일을 계속할지 선택할 수 있는 단계
7단계_많은재산 : 돈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단계


 

우선 미국인이 고안한 개념이다보니 한국적 상황과 맞지 않는 부분이 눈에 띈다. 저축을 많이하는 한국인들은 하루살이 생활(3단계)을 청산한들, 여전히 숨 쉴 수 있는 ‘여유’보다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된다. 애초에 한국에서는 돈을 벌기 시작하는 순간 노후 준비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의 기준에서는 한국인의 수준은 높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는 올초(2020년 초)에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만해도 4단계에 해당되었는데, 내년에 퇴직할 즈음에는 5단계(5천만원 저축)까지는 도달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글을 다시 쓰면서 그 동안의 노력으로 한 단계 올라갔다는 생각에 뿌듯함이 들었다. 

책의 저자는 5단계에서 6단계로 가는 구간이 가장 거리가 멀다고 얘기한다. 5단계까지는 근로소득과 저축만으로도 달성 가능하지만, 6단계부터는 투자를 통한 수익이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저자는 6단계가 경제적 자유에 도달하는 순간이라고 말한다. 내가 6단계를 앞두고 1년간 숨고르기를 하려는 이유도 회사생활에 지친 점도 있지만, 이직준비(근로소득의 상승), 개인 프로젝트 진행(부업 실시), 투자공부(투자소득 확대) 등을 준비하려는 목적도 있다. 

조기은퇴를 꿈꾸고 있다면 7단계 중에 본인이 어느 수준에 해당하는지를 보고 전체적인 그림을 만들어 보기를 추천한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