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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밀맥주에 워낙 빠져있는지라 이번에도 밀맥주를 마셨습니다.

 

오늘 소개할 밀맥주는 '구스 아일랜드 312 어반 위트 에일(Goose Island wheat ale)'입니다.

 

크게 밀맥주는 3종류로 나뉩니다.

 

독일식 바이젠 비어, 벨기에식 벨지안 위트, 그리고 마지막이 미국식 위트 에일(미국 밀맥주)입니다.

 

오늘 소개할 구스아일랜드 312는 미국식 위트 에일에 속하는 맥주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편의점에서 구스아일랜드 캔맥주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구스아일랜드 캔맥주로는 위트 에일 말고도 IPA도 있는데, 위트 에일을 골랐습니다. 

 

정확히 따지자면 위트 에일은 독일식 밀맥주(바이젠)에서 영감을 받았으나,

 

맛이나 재료를 다루는 방식에 있어 바이젠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제가 마시면서 느낀 가장 큰 차이는 바이젠의 강력한 정향과 바나나 향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이는 위트에일은 바이젠 전용 효모가 아닌 아메리칸 에일 효모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맛 자체가 알싸함보다는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주를 이룹니다.

 

 

색깔 역시 라거 맥주처럼 맑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독일 밀맥주(바이젠)만큼 진한 색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탄산도 다른 맥주에 비해서는 절제된 느낌입니다.

 

예전에 차(茶)를 공부할 때 남자들이 맛이 쌘 차를 좋아하는 반면 여자들은 은은한 맛을 선호한다고 배웠는데,

 

이를 맥주에 대입해보면 구스아일랜드 312는 딱 여성들이 선호할 만한 맥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의 안주는 KFC 치킨 (치킨나이트 혜자 타임 이용 ㅠㅠ)

구스아일랜드 하면 거위가 들어간 캐릭터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렇다면 맥주 이름이 왜 Goose(거위) Island가 들어가느냐?

 

구스아일랜드의 탄생지인 시카고의 지명 중에 구스 아일랜드가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312라는 명칭도 시카고의 전화 지역번호라고 하네요.

 

그야말로 시카고를 상징하는 대표 맥주입니다. 

 

 

구스아일랜드 312(Goose Island whaet ale)는 라이트한 미국 밀맥주라 제 입맛에는 다소 심심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과 먹을 때는 궁합이 좋을 맥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강남 역삼동에 시카고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Goose Island Brew House)가 생겼다고 하는데,

 

맥주 여행차원으로 한 번 방문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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