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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작도는 다른 인천의 섬들에 비해 작고 한적하여 당일치기로 트레킹을 하기 좋은 섬이다. 하지만 여행객이 적다보니 소이작도에 대한 정보를 찾기 힘든편이다. 그래서 소이작도 트레킹을 다녀온 뒤로 느낀 점들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소이작도

 

소이작도 소개

소이작도-위치

소이작도는 인천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2시간 가량 들어가면 나오는 섬이다. 인근의 대이작도, 자월도, 승봉도 등과 묶여 자월면을 이루는 데, 그래서 배편도 이들 섬을 하나로 묶어 운행한다. 소이작도는 그 중에서도 가장 작은 섬이다.

 

소이작도라는 섬의 명칭에는 재미있는 유래가 있다. 이작도(伊作島)는 과거 이적도(夷賊島)라고 불렸는데, 한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과거부터 해적들의 근거지로 악명이 높았다고 한다. (夷 : 오랑캐 이, 賊 : 해적 적)  그래서인지 소이작도 곳곳에는 해적마크가 새겨진 안내판들을 볼 수가 있다. 

 

소이작도 가는 법

인천-연안부두-터미널

소이작도에 가는 방법은 크게 인천 연안부두 터미널에서 가는 방법과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가는 방법이 있다. 각각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소요시간은 기상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음)

 

인천 연안부두 터미널

  • 소요시간 (자월도 - 승봉도 - 대이작도 - 소이작도)
    • 차도선 : 약 2시간 10분
    • 고속선 : 약 1시간 30분
  • 터미널 규모가 커서 터미널 인근에서 끼니거리를 사기에 좋다.
  • 대중교통편이 좋다고는 못하지만, 그래도 지하철 + 버스(택시)로 터미널에 갈 수가 있다
  • 인천, 서울,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대부도 방아개비 선착장보다 가깝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 소요시간 (승봉도 - 대이작도 - 소이작도)
    • 차도선 : 약 1시간 50분
  • 차도선 기준으로 인천 연안부두 터미널보다 소요시간이 적다
  • 성수기에는 선착장이 붐벼서 주차하기가 어렵다
  • 경기남부, 충청 지역에서는 인천 연안부두 터미널보다 가깝다 (자차이용 기준)

 

 

개인적으로는 차도선 기준으로 소요시간이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므로 대중교통을 타고 갈 것이 아니라면 어느 쪽을 선택해도 괜찮다고 생각된다. 

 

자세한 배편은 나중에 별도 포스팅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대신에 배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하기 링크를 참조.

[인천항 여객터미널 홈페이지]

 

인천항 여객터미널 > 연안여객터미널 > 운항안내 > 운항현황

백령도 항로 연안여객터미널 운항현황(백령도 항로) 일 선사 명 선명 출발 기항지(도착시간) 기항지(출발시간) 도착 운항정보 수어상담이 필요하신가요? 상담신청 바로가기를 누르시면 국민권

www.icferry.or.kr

[차도선 해운사 홈페이지]

 

(유)대부해운

9.4 인천 07:50 대부고속페리호 자월,승봉,대이작,소이작 정상운항 9.4 인천 13:10 대부고속페리호 자월,승봉,대이작,소이작 운항통제 9.4 대부도 08:00 대부고속페리3호 자월,소야,덕적 정상운항 9.4 대

www.daebuhw.com

[고속선 해운사 홈페이지]

 

고려고속훼리

백령도배편, 미우새, 백령도, 연평도, 덕적도, 이작도, 자월도, 승봉도, 굴업도, 배편, 차량,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코리아킹

www.kefship.com

 

소이작도 트레킹 정보

소이작도 볼거리

  • 벌안해변 무지개 방파제 (★)
  • 손가락바위(with. 해변데크 산책로)
  • 풀등전망대
  • 약진넘어 해수욕장
  • 큰산전망대(장간여조망지) (미방문)

 

소이작도 볼거리

 

인천의 다른 섬들과 비교했을 때 무지개 방파제가 사진을 찍기에는 좋았으나, 가본 곳 중에서는 크게 인상깊은 풍경은 없었다. (풀등의 경우 대이작도에서 보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 풀등 : 밀물 때는 바다에 잠겼다가 물이 빠졌을 때만 드러나는 모래섬을 말한다. 이작도의 풀등은 면적이 광활하여 해양생태계보전지역으로 선정될 정도로 가치가 높다. 

 

소이작도 트레킹 후기

 

소이작도 갯티길은 앞서 소개한 소이작도의 볼거리들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한 갯티길이다. 가장 긴 코스 기준으로 거리가 약 6.4km 정도 되어, 편도 기준으로 2시간 정도면 섬을 동서로 일주할 수 있다. 

 

소이작도 트레킹의 가장 큰 매력은 한적함에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방문했던 신시모도, 장봉도, 승봉도와 비교해도 가장 사람이 적은 섬이었다. 개인적으론 벌안해변과 약진넘어 해수욕장의 정자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멍 때리던 순간과 바다를 바라보며 컵라면을 먹던 순간이 가장 좋았다. 

 

무지개-방파제

 

다만 소이작도 트레킹은 짧은 코스에 비해서는 오르막이 가파라서 걷기 난이도는 높은 편이었다. 물론 등산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지만 가볍게 섬을 둘러볼 요량이라면 생각보다 빡센 급경사가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게다가 갯티길 표시도 친절하지 않아 길을 헤멜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한편 소이작도는 카페나 식당이 매우 적다. 사전에 알아봤던 여행자센터의 카페는 문을 열지 않았었고, 식당도 펜션에 딸려있는 두, 세 군데의 식당 외에는 찾기 어려웠다. 밥 먹을 곳이 없어 과자로 끼니를 떼울 수도 있으므로 사전에 알아볼 필요가 있다. 

 

소이작도 트레킹 추천코스

 

소이작도-트래킹-지도

 

  • 선착장 - 손가락바위(손가락바위길, 왕복코스) - 장간여조망대(해적숲길) - 벌안해변 및 무지개방파제(벌안해안길, 왕복코스) - 풀등전망대(쉬는재길) - 약진넘어해수욕장(쉬는재길) - 선착장

10시 도착, 15시 배 탑승 기준으로는 아주 촉박한 일정은 아니었다. (3시간 반에서 4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정표 등이 잘 되어있는 편은 아니라 코스는 미리 숙지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소이작도 여행 총평

소이작도-풀등

나처럼 너무 타이트한 여행을 선호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소이작도는 당일치기가 가능한 섬 중에서 가장 먼 섬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배편이 한정적이고, 트레킹 코스는 생각보다 힘든 편이라 먹거리나 일정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소이작도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지 못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다음에 소이작도에 방문한다면 차라리 차도선에 차를 싣고 와서 캠핑 느낌으로 해변가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내면서 끼니를 떼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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