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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인천에 살아서,
장봉도 트래킹 중에 바닷길식당을 방문했다.

영종사는 친구와 서울에서 넘어온 친구 셋이서 배를 타고 장봉도로 넘어가서 트래킹을 했다.

장봉도 트래킹

장봉도 트래킹은 해안가를 따라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코스로, 자세한 여행기는 아래 포스팅에 담았다.

 

[인천/섬] 장봉도 해안둘레길 섬 트래킹

친구가 인천에 살아서, 배를 타고 장봉도에서 친구 두 놈과 섬 트래킹을 했다. 원래는 강화 석모도 트래킹을 가려고 했으나, 흐린 하늘이 심상치 않아 석모도는 킵해두고 비교적 덜 알려진 장봉

stay-gyo.tistory.com


이번 포스팅은 트래킹 중에 점심식사를 위해 방문했던 바닷길 식당에 대한 내용이다.

장봉도는 작은 섬이기 때문에 사실 먹거리에 대해 큰 기대는 없었다. 오히려 바가지나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평이 꽤나 좋길래 간단히 배나 채울 요량으로 찾아갔다.

인천막걸리 생 소성주


우선 인천의 장수막걸리로 불리는 생 소성로로 목부터 축였다. 탄산감이 강한 편이였으나, 그리 인상적인 맛은 아니였다.

아니나 다를까 영종친구가 말하길 수입산 쌀을 써서 가성비가 좋긴한데, 명주라고 보기엔 애매하다고 한다. 그렇다고 맛이 없었던 건 아니다.


이 집의 대표메뉴라는 ‘소라비빔밥’과 ‘해물칼국수’를 주문했다.

먼저 반찬이 다섯가지 나왔다. 김, 조개젓갈, 멸치 등 해산물을 위주로한 반찬이었는데, 구성도 맛도 모두 좋았다.

특히 조개젓갈은 별도로 판매를 할 정도로 괜찮았다. 한 통 사고 싶었지만 워낙 빨리 상하는 젓갈이라 그러지 않았다.


소라비빔밥이 나왔다. 메뉴판에는 인천의 어느 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메뉴라고 적혀있었다. 요식업에서 산학협력(?)이라니 생소하다.


맛은 회덮밥이랑 크게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으나, 그냥 이 집의 비빔밥 자체가 맛이 있었다. 특히 소라가 회처럼 부드러워서 술술 넘어갔다.


뒤이어 나온 바지락 칼국수도 클래식 하게 맛있었다. 인천에 워낙 칼국수 맛집이 많다보니 특출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트래킹 전에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에 좋았다

관광지에 있는 가게인데도 음식 하나하나가 맛있었고, 사장님이 열정적으로 영업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대충 장사해도 잘될 입지인데 메뉴에 꽤나 신경을 쓰는 인상이다

가뜩이나 장봉도에선 식당 선택권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만약 다시 장봉도에 온다면 다시 바닷길 식당을 선택할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날이 올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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