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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행복밥상은 노부부께서 운영하시는 두부와 생선구이 위주의 노포 맛집이다. 푸짐한 시골밥상을 원하는 당일치기 여행객들에게 추천한다.

 

농부의 행복밥상

행복밥상 기본정보

주소 : 인천 중구 마시란로 370

영업시간 : 매일 09:00~21:00

 * 브레이크 타임 없음

전화번호 : 032-752-3035

 

 

친구가 인천에 살아서,
영종도의 생선구이집인 농부의 행복밥상을 방문했다.

영종도에 사는 친구는 항상 영종도에는 맛집이 없다는 얘기를 입에 달고 산다. 물론 노포가 많은 동인천(신포)이나 프렌차이즈들을 재빨리 들여오는 송도에 비해선 맛집이 적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관광객들을 맞이했던 영종도에도 찾아보면 괜찮은 식당이 몇 군데 있다. 

그래서 어찌 영종에 맛집이 하나 없을쏘냐… 라는 생각으로 불꽃과 웹서핑을 통해 행복밥상을 찾아내었다.


행복밥상은 용유해변 가는 외딴 길목에 위치해있어 차를 운전하지 않고는 찾아오기 힘들어 보인다. 주차장이 별도로 있지는 않아서 가게 맞은 편에 길가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가게에서 직접 키우는 지는 모르겠지만, 가게 안팍을 들락거리는 귀여운 고양이가 있어 한 컷.


이른 시간대(11시) 였음에도 이미 두 테이블 정도 손님이 있었다. 식사를 마칠 때 즈음에는 가게가 꽉차는 것을 보니 현지에서는 꽤나 유명한 듯.

 

행복밥상 메뉴, 가격

행복밥상 메뉴판


행복밥상의 메인은 ‘생선구이’와 ’두부’이다. 우리는 3명이라 생선구이정식 2인분과 청국장백반 1인분을 주문했다. 생선구이 정식을 주문하면 제육도 맛볼 수 있을 양이 함께 나온다.


기본 찬으로 부침개가 나온다. 아마 막걸리 한 병 주문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인 듯하나, 저녁에 술 약속이 있었던 터라 꾹 참았다.


사이드로 나오는 두부부침. 이 가게는 두부를 직접 만든다고 한다. 시중에 파는 두부보다 확실히 식감이 부드럽다. 


백반을 시키면 딸려나오는 제육볶음. 양이 많지는 않아서 세 장정이 몇 번 젓가락질 하니 금새 접시가 비워졌다. 따로 시킬까 하다가 이번에도 참았다. 


제일 중요한 밥은 돌솥스타일로 나온다. 솥에 담긴 밥을 각자 그릇에 덜고, 주전자에 담긴 물을 따라 부어 숭늉을 만든다. TMI로 영종도는 이런 돌솥밥으로 밥을 내어주는 가게가 참 많다. (심지어 순대국집마저 돌솥밥이 나오는 동네...) 유명 쌈밥집이 많은 것의 영향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메인 메뉴인 청국장이 나왔다. 두부를 직접 만드는 데 청국장이 맛이 없을리가 없다. 농밀하게 끓여낸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순두부까지 나온다. 이 때부터 가성비가 좀 많이 좋더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장 양념장에 슥슥 비벼먹으니 금새 동이 났다.


청국장과 함께 시킨 생선구이가 나왔다. 종류는 고등어랑 서대랑 나머지 하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본인은 생선구이를 즐기는 편은 아니라 그리 인상 깊지는 않았는데, 친구들은 물개박수를 치며 먹기 시작했다. 


생선구이 정식에 생선이 나왔으니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제부터 반찬이 나오기 시작한다. 멸치볶음과  서래기무침은 물론 다양한 반찬이 식탁을 가득 매웠다. (사실 귀찮아서 사진을 다 못찍었다)

행복밥상 총평

밥을 다 먹고난 후 영종친구가 이 동네에도 맛집이 하나 쯤은 있는 것 같다며 인정을 해줬다.

 

여행자의 입장에서 행복밥상은 교통이 외진 점과 영종도 여행에선 칼국수나 조개구이를 먹지 않기가 어렵다는 점이 선택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준 영종도민의 입장에서는 여기가 영종의 모든 식당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다

 

 


인천공항 영종도 근처 맛집

1. 현미네 조개구이_조개구이
2. 황해칼국수_해물칼국수
3. 태평양호_연포탕(칼국수)
4. 짱구네 본점_낙지전골
5. 잔다리매운탕_우럭매운탕
6. 거해짬뽕칼국수_해물짬뽕
7. 농부의 행복밥상_생선구이 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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