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요즘에는 굳이 중국어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될 만큼 양질의 중국어 팟캐스트들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일빵빵 중국어, EBS 중국어, 만취인 차이나 등 모두 출근길에 혹은 잠자기 전에 듣기 좋은 팟캐스트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팟캐스트를 들어야 할 지 고민이 될 정도인데요. 그래서 나름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한 중급자(?)로써 중국어 독학에 최적화 된 중국어 팟캐스트를 3가지를 추천합니다.

 


일빵빵 왕초보 중국어 (완결)

 - 난이도 : 초급

 - 교재 별도 구매

 

 

 영어 팟캐스트계의 거성인 '일빵빵어학연구소'에서 발행한 초보자용 중국어 팟캐스트입니다. 총 60강으로 2017년에 완결이 났습니니다. 일빵빵 영어 시리즈의 저자이자 팟캐스터인 서장혁 씨가 중국어를 배우는 학습자로 나오며, 강의 및 설명은 다른 강의자분께서 진행합니다.

 

 일빵빵 왕초보 중국어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보았던 일빵빵 영어시리즈의 패턴을 그대로 중국어 강의에 옮겨왔다는 점입니다. 활용도가높은문장의패턴을반복하고, 패턴의활용법을익혀바로회화에써먹도록하는방식이 중국어 강의에도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저도 영어 공부를 할 당시에 일빵빵 시리즈의 효과를 많이 봤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러한 개념을 만들어낸 저자 분께서 중국어를 모르시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시리즈를 이끌어가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다른 강사분이 계시지만, 뉘앙스나 활용법을 소개하는 점이 영어 시리즈에 비해서는 부족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중국어는 성조 언어이기 때문에 음의 높낮이를 잘 들어야 하는데, 여기서는 강사 분의 정확한 성조와 저자 분의 틀린 성조가 섞여 있습니다. 초보자가 성조를 익히는 데 혼동을 일으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EBS 중국어 시리즈_초급 중국어, 중급 중국어

 - 난이도 : 초급, 중급

 - 교재 별도 구매

 

 사실 EBS 오디오 프로그램을 팟캐스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팟캐스트와 경쟁자이므로 함께 소개합니다. EBS 중국어는 팟캐스트 붐이 일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애용했던 중국어 방송입니다. 일주일에 3회씩 20분의 강의를 매주 소개하는 방식으로 난이도로는 초급 중국어와 중급 중국어로 나뉩니다. (그 외에도 포켓 중국어라고 별도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EBS 중국어의 가장 큰 장점은 커리큘럼이 체계적이라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교육방송에서 제작을 하다 보니 정통에 가까운 중국어를 위주로 소개하며, 문법적인 설명도 가장 상세합니다. 따라서 커리큘럼에 따라 2~3년간 꾸준히 공부한다면 탄탄한 중국어 실력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바로 접근성입니다. EBS 중국어는 팟캐스트 앱에서 들을 수가 없습니다. 직접 라디오로 듣거나 EBS 라디오 앱인 반디를 통해서 들어야 하는데, 다시 듣기가 제공되지 않아 시간을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특히 생방송은 새벽 5시 대의 최악의 라인업에 편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유료로 오디오 프로그램을 구입하거나, 멜론 월정액을 끊으면 다시 듣기가 가능합니다.

 

 

만취인 차이나

 - 난이도 : 중급

 - E-book으로 교재 판매

 

만취인 차이나

 EBS 중국어가 정통이라면, 만취인 차이나는 팟캐스트 특유의 날 것(?)의 느낌이 강합니다. (타짜 곽철용 드립이 기본이라는...) 방송 시간도 10분 이내로 짧고, 교재 역시 PDF E-book으로 배포합니다. 다시 말해 팟캐스트에 최적화된 콘텐츠입니다.

 

 그렇다고 콘텐츠가 부실한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팟캐스트답게 시의성 높은 주제들이 많고, 다양한 콘텐츠들을 시도하여 다른 방송에서는 들을 수 없는 내용이 많습니다.(아프니까 중국어, 재래시장 중국어 등) 무엇보다 업데이트가 일정에 맞춰 꾸준히 진행된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팟캐스트 제작자로써 주기적인 업데이트는 정말 힘든 것)

 

 단점이라면 방송 길이가 들쭉날쭉하다는 점입니다. 어떤 에피소드는 4분 짜리인데 비해, 어떤 건 20분이 넘어갑니다. 매일 습관처럼 들으시는 분들에게는 상관없지만, 특정 시간을 정해두고 공부하려고 한다면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저는 출근 전에 20분씩 EBS 중급 중국어 듣고 있고, 만취인 차이나는 구독을 하여 틈틈이 듣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듣다 말다 했으나, 꾸준히 듣는 습관을 들었더니 돈 안들이고 중국어 배우는 데에는 이만한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팟캐스트 역시 괜찮으므로 각자의 취항에 맞춰 들어보기를 추천합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