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대동관, 은은한 육향이 인상적인 평양냉면 맛집

일산 대동관은 마두역 근처의 평양냉면 맛집으로 일산의 몇 안되는 평양냉면 가게이다. 투명한 색깔과는 대조적으로 은은하게 나는 육향이 인상적인 냉면 가게이다.

 

대동관-평양냉면

 

일산 대동관 영업시간, 위치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30
• 주소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199
• 전화번호 : 031-908-6660

 

 

일산에 매년 블루리본에 등재되었던 유명한 평양냉면 맛집이 있다고 하여 방문하게 되었다. 모처럼 약속이 없는 금요일 저녁이라 학원도 갈겸 나홀로 방문하였다.

 

 

대동관 가게 위치는 3호선 마두역에서 4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5분 이내의 거리에 있었다. 건물의 2층에 위치해 있었는데 꽤나 오래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출입구가 건물 앞, 뒤로 두 군데가 있었다. 이상하게 이 동네 음식점들이 대부분 이런 가게 구조이다. 평양냉면 말고도 온반과 어복쟁반을 판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나이가 지긋해보이는 어르신들 단체 손님 빼고는 손님이 없었다. 매장 크기는 스무 테이블 이상 있어서 쾌적했다. 테레비에서는 대동관에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영상을 틀어주고 있었다. 평양냉면 가게 중에 이렇게 홍보용으로 영상 트는 곳이 은근히 많은 것 같다. 

 

일산 대동관 메뉴, 가격

일산-대동관-메뉴판

 

대동관 메뉴는 평양냉면 치고는 다양한 편이다. 한 가지 눈에 띄는 메뉴는 '거냉면'인데, 일반 냉면보다 육수가 상온 수준에서 조리되는 면이라고 한다. 가격은 서울의 냉면집보다는 약간 저렴한 편이다 (2022년 8월 기준)

 

평양냉면과 함께 수육과 비슷한 음식인 제육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혼자서 3만원 이상 쓰기는 부담스러워서 평양냉면만 주문하였다. 하지만 이내 냉면만 먹기가 아쉬워서 꿩대신 닭이라고 그나마 저렴한 만두(절)반을 주문했다.

 

 

 

제일 먼저 백김치랑 짠지 무가 나왔다. 특히 백김치가 아삭아삭 하니 아주 평양냉면과 잘 어울렸다. 소심한 편이라 반찬 더 달라고 잘 못하는데 이 날은 백김치를 한 번 더 리필해 먹었다.

 

일산 대동관 평양냉면 맛 리뷰

 

평양냉면은 금방 나왔다. 육수가 맑은 흰색 빛을 띄어 너무 밍밍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한 모금 먹어보니 생각보다는 육향이 잘 느껴졌다. 그래도 일산에 있는 평양냉면 집 중에서는 가장 슴슴한 편인 것 같았다.

 

 

면은 매장에서 직접 뽑는 듯 하였는데 쫄깃함이 느껴졌다. 아마 메밀 100프로는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배가 덜 고팠는지, 만두를 함께 먹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면의 양이 많게 느껴졌다. 

 

 

고명으로는 대부분의 평냉집이 그렇듯이 고기 (세 점), 삶은 달걀, 무 짠지가 들어있었다. 하지만 고명보다 물김치랑 먹었을 때가 가장 궁합이 좋았다. 

 

대동관-만두

 

곧이어 나온 만두반. 다른 블로거를 보니 만두 한 알에 2,000원이 넘는 건 너무 사악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만두 하나의 크기가 주먹만해서 양이 적진 않았다. (사진보다는 크게 느껴졌다)

 

 

매장 소개에 따르면 평안도식 만두를 표방한다고 하는데, 두부와 고기, 대파 위주로 소가 실하게 채워져 있었고 약하게나마 숙주의 식감도 느껴졌다. 피가 두꺼운 편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두꺼운 피가 좋다. 

 

평양냉면도 맛있었지만 다른 평냉집이랑 비교를 한다면 인상깊었던 건 바로 이 만두였다. 

 

일산 대동관 총평

음식들이 충분히 괜찮은데 이상하게 네이버, 구글 평점이 낮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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