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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 ㅣ 30 July, 2020

 

입시 때문도, 취직 때문도 아닌 이번에는 진짜로 재미로 배우는 태국어. 나중에 여행가면 말 한마디 써먹어 보겠지 뭐.


Step 1. 지난 주 복습

 

이번 주도 언제나처럼 회사와 가까운 부모님 댁에서 태국어 책(아이패드)을 펼친다. 침대 위에서 에어컨 틀고 누워서 태국어를 공부하면서 나름 호캉스 분위기를 따라한다. 

 

 복습은 지난 주에 들었던 영상을 다시 한 번 듣는다. 다만 모든 강의를 다 듣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니, 예문 부분만 다시 본다. 지난 주에 대충 어떤 내용을 배웠는지는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아직 글자를 못 읽는 문맹이라 머리 속에 남아있는 게 거의 없다. 이제 슬슬 글자를 익힐 때가 온 것 같다. 

 

 특히 오늘은 LOL 게임의 빅매치가 있는 날이라, 학업(?)과 취미생활을 병행해야 해야했다. 경기 중간에 광고시간에 공부를 하는 식으로 시간을 부단히 아껴썼다. 이런 게 바로 공부 못하는 애들의 전매특허라지만, 뭐 어때? 시험볼 것도 아닌데 말이다.

 

Step 2. 태국어 강의 듣기

5강. 동작과 상태 설명

6강. 묻고 답하기

 

 

 

 유튜브로 EBS 강의를 듣는다. 30분 짜리 강의지만 잘 안들리는 부분을 반복하다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다행이도 태국어는 이해가 어려울 정도로 문법이 복잡하지는 않는다. 다만 어순이 한국어와 다르고, 발음도 혀를 굴리는 발음들이 있어서 쉽게 입에 붙지는 않는다. (태국어의 어순은 영어나 중국어와도 또 다르다) 반복만이 살길!!

 

 문법적인 내용은 오늘도 어렵지 않았다. 다만 몇 가지 재밌는 부분은, 우선 태국어에서는 상태를 표현하는 형용사라는 용어가 없고, 대신 상태 동사라고 부른다(일반적인 동사는 동작동사). 그리고 동사의 종류에 따라 문법 규칙이 달라진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어나 일본어처럼 변화무쌍한 수준은 아닌 듯 했다.

 

 그리고 의문문을 만들때는 형태 변화 없이 단순히 의문조사(마이, 르-)를 문장의 말미에 붙이면 된다고 한다. 내가 배운 언어 중에서 제일 쉬운 문법 같다. 모든 언어가 이렇게 쉬웠다면 얼마나 좋을까.

 

 강의를 듣고나서 복습을 위해 유튜브에 시간 단위로 타임라인을 정리했다. 어차피 2019년 강의라 이제는 많이 듣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떡하니 댓글창에 달아두어도 문제가 없다. 틈날 때마다 하나씩 눌러서 필요한 부분은 복습을 해야지.

 

Step 3. 오늘 배운 내용 복습하기

 오늘은 문자부터 익히기로 했다. 사실 문자를 외워보려고 몇 번 시도를 했는데, 문자가 많기도 하고 모양이 비슷비슷해서 잘 외워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아예 배운 단어들을 문자표에 옮겨적어, 해당 문자를 사용한 단어가 뭐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태국 문자는 곡선이 많아서 잘 그려지지가 않는 편인데, 아이패드를 쓰니 몇 번이고 지웠다 다시 쓸 수가 있어 편리했다. 

 

정리를 하다보니 태국어도 쓰는 문자만 쓰는 경향이 있었다. 수업에서 배운 글자를 모두 옮겨 적었는데도, 절반정도는 해당 문자를 사용한 단어를 못찾았다. 단어 표를 만드는 작업은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다 끝나고 나니 밤 12시가 지났다. 오랫만에 집중을 했더니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 다음 번에는 문자를 외워서 까막눈을 탈출하는 게 1차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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