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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촌손칼국수는 파주 문산에서 만두와 칼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맛집으로, 특히 애호박으로 속을 채운 호박만두는 일반 만두집에서 맛보기 어려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장단촌손칼국수

 

장단촌손칼국수 영업시간, 가는 길

영업시간 10:00~21:00 (매주 수요일 휴무)

주소 경기 파주시 문산읍 문산로40번길 41

전화번호 031-952-2932

 

 

파주 문산에 황해도 전통음식인 호박만두를 주력으로 하는 가게가 있다고 하여 방문하였다. 동네가 임진각 초입에 있어서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임진각 주변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장단촌손칼국수

위치경의중앙선 문산역 1번 출구에서 내려 걸어서 5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지만 식당이 몰려있어 자리가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뒤편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편리하다. 

 

장단촌손칼국수 매장 내부

소도시의 식당 답게 매장은 널널하였다. 그럼에도 주말에는 서울에서 온 여행자들로 자리가 꽉 차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평일이었는데, 꽤나 많은 동네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주방에 'DMZ 대성동에서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대성동은 비무장지대에 있는 유일한 민간인 마을로 정전 협정 당시 거주했던 사람들(과 그 자손들)만 살 수 있는 곳이다. 분단 이전부터 농사로 유명했던 지역이며 그 유명한 장단콩도 이 일대에서 재배가 된다. 

 

장단촌손칼국수 메뉴, 가격

장단촌손칼국수 메뉴판

메뉴판의 설명이 너무 간단해서 주문할 때 살짝 헷갈렸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칼국수 8,000원 (만두X)

만두국 9,000원

칼만두(칼국수+만두) 9,000원

찐만두 9,000원

 

칼국수를 제외한 만두국, 칼만두, 찐만두는 김치만두와 호박만두 중에서 골라야 하는데 반반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나는 제일 유명한 칼만두에 김치/호박 반반으로 주문했다. 

 

장단촌손칼국수 칼만두

장단촌손칼국수 칼만두

 

칼만두 1인분인데 딱 보기에도 양은 충분하다. 만두 4개에 칼국수 면이 섞여 있었으며 바지락, 황태, 새우, 야채(호박, 파)로 육수를 우려내었다. 사실 새우는 구색내기 같았고, 바지락은 많이 들어있었다. 

 

 

장단촌손칼국수는 김치를 직접 담근다고 한다. 깔끔한 맛의 경기도식 김치로 맛이 아주 좋았다. 다만 살짝 매움. 

 

장단촌손칼국수 김치만두

 

일단 제일 궁금했던 만두부터 먹어보았다. 첫 번째 만두를 갈라보니 김치만두였다. 가게 한 켠에서 종업원 분들이 직접 만두를 빚고 계신데 확실히 어렸을 때 할머니 댁에서 먹던 투박한 손만두의 맛이 난다.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피는 두껍지만, 속은 꽉 차있었다. 

 

장단촌손칼국수 호박만두

 

두 번째는 대망의 호박만두. 호박이 8이고 나머지 두부 등의 소가 2정도일 정도로 호박이 가득 들어있다. 호박도, 만두피도 다 익숙해서 특별함은 없었지만, 요즘은 먹기 힘든 스타일의 만두라   어렸을 때야 고기만두를 선호하다보니 호박만두를 잘 안먹었는데, 이제는 슴슴하게 야채로 간을 한 호박만두도 입맛에 맞는다. 

 

다만 호박만두가 오히려 김치만두보다 매웠다. 그래서 옆에 있는 간장으로 매운 맛을 중화시키면서 먹었다. 만두를 워낙 좋아해서 칼국수를 시키지 말고 만두국이나 찐만두를 시킬 걸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면이랑 육수는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다. 확실히 조미료를 쓰지 않은 자연친화적인 맛이라 어르신들께서 선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다. 하지만 만두가 맛있다보니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한끼였다. 

 

만약 여기를 방문한다면 호박만두는 꼭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다만 호박이 은근히 호불호를 타는 재료라(당장 나도 그리 선호하지는 않는다) 호박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김치만두를 반반 섞어 주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다음에는 무조건 찐만두 먹을 것임...

 

장단촌손칼국수 총평

앵무새 같긴 한데 결국은 호박만두

 

호.박.만.두

불호 만두하나 먹으러 오기에는 서울에선 좀 멀다

재방문 의지 파주토박이라 가끔 올 듯 하다

여행Tip 슴슴한 음식을 못견디는 분들에게는 인근의 간짬뽕집(맛나반점)을 추천. 자극의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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