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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삼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의 왕릉으로 공릉, 순릉, 영릉 세 기의 능을 합하여 삼릉이라 합니다. 파주 삼릉은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파주-삼릉-thumbnail
파주-삼릉

 

안녕하세요 제철여행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파주에서 가장 대표적인 왕릉인 '파주 삼릉'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파주 율곡수목원 소개와 마찬가지로 대중교통을 위주로 가는 길과 입장료 등 여행 정보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이전포스팅] 파주 가볼만한 곳 - 율곡수목원 (with. 평화누리길)

 

파주 삼릉 기본 정보

명칭 : 파주 삼릉 

운영시간 : 계절에 따라 상이 (하기 화면 참조) 

휴일 : 매주 월요일

주소 : 경기 파주시 조리읍 삼릉로 89

전화번호 : 031-941-4208

홈페이지 : https://royaltombs.cha.go.kr/

 

파주-삼릉-운영시간
파주-삼릉-운영시간

 

서울 외곽 및 경기도에는 여러 조선 왕릉이 분포되어 있는데요, 이 왕릉들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총 19개 능역, 40기의 능이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는데, 그 중 파주는 2개 능역 4개의 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파주 삼릉, 파주 장릉)

 

조선-왕릉-분포도
조선-왕릉-분포도

 

오늘 소개할 파주 삼릉공릉(예종비 장순왕후), 순릉(성종비 공혜왕후), 영릉(추존 진종과 효순황후) 세 기의 능을 합쳐서 부르는 명칭입니다. 사실 파주 삼릉은 규모나 역사적 인지도를 봤을 때 핵심 왕릉 유적지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태조의 왕릉이 있는 구리 동구릉이나 세종대왕의 왕릉인 여주 영릉이 대표적인 조선왕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왕릉은 궁궐처럼 역사적인 건축물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역사에 관심이 없다면 그닥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파주 삼릉은 왕실의 묘역답게 오랜기간 제관에 의해 관리, 보전되어 왔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기도 좋은 공간입니다. 최근 일부 왕릉이 아파트 건설로 몸살을 앓고 있긴 하지만 파주 삼릉 같은 경우는 수목이나 주변 환경이 숲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울창합니다.

 

파주 삼릉 가는 길

이전에 파주 율곡수목원을 소개하는 포스팅에서도 설명한 적 있지만, 파주 여행의 베이스 캠프는 금촌동(경의중앙선 금촌역)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금촌동만큼 파주의 여러 여행지를 대중교통으로 연결하는 동네도 없기 때문이죠. 파주 삼릉 가는 길 역시 금촌역에서 버스로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파주-삼릉-가는-길
파주-삼릉-가는-길

 

파주 삼릉은 경의중앙선 금촌역3호선 삼송역을 잇는 긴 도로(통일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파주 삼릉 가는 길은 이 통일로를 지나는 버스 노선을 타면 되는데, 바로 799번 버스7909번 버스입니다. 물론 다른 버스도 있긴 하지만 배차가 짧은 노선은 두 버스(18분~30분)이므로, 지도앱에서 별도 노선을 안내하지 않는 이상 두 버스 중 하나를 탑승하면 갈 수있다고 보면 됩니다.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3호선 삼송역에서 반대방향 버스를 타고 파주 삼릉을 가는 길도 가능합니다. 다만 양방향 모두 '파주 삼릉'이라는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지만, 정류장에서 실제 왕릉까지는 거리가 조금 됩니다. 지도앱에서는 걸어서 약 12분 정도 걸린다고 나옵니다.

 

파주-삼릉-주차장
파주-삼릉-주차장-(평일)

 

한편 자차로 이동할 때는 파주 삼릉 앞에 주차장에 있어 안쪽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주차장이 크지는 않지만 파주 삼릉이 그렇게 붐비는 유적지는 아니라서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널널했습니다. 

 

파주 삼릉 입장료

파주 삼릉 입장료만 25세부터 64세까지는 1,000원입니다. 그 외의 연령대는 무료지만 대신에 입장시에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홈페이지에는 여러 무료관람 대상자가 소개되어 있는데 눈에 띄는 건 한복을 착용한 자 군복을 착용한 현역군인도 무료라는 점입니다. 홈페이지 바로가기. 파주 삼릉 배경이 워낙 아름다워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파주-삼릉-관람권-및-해설
파주-삼릉-관람권

 

한편 특정 시간대에 자유로이 입장이 가능한 관람권도 별도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파주 삼릉은 시내로부터 떨어져있어서 활용도가 떨어지겠지만, 서울 선정릉 같은 왕릉은 근처 직장인들이 시간제 관람권을 끊어서 점심시간마다 공원처럼 산책을 하는 공간으로 이용해도 요긴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파주 삼릉 내부

 

파주-삼릉-역사관
파주-삼릉-역사관

입구를 지나 파주 삼릉 내부를 들어서면 왕릉에 앞서 역사관이 먼저 보입니다. 역사관에는 왕릉의 분포도와 공간 구성, 장례절차 등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역사관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찬찬히 읽어보기 좋았습니다. 

 

실제 왕릉은 더욱 내부로 들어가야 합니다. 능역이 나오기 전에 왕릉을 관리하는 제관들이 머무르던 재실이라는 공간이 먼저 나오는데, 이 재실을 지나야 본격적으로 왕릉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큼직한 나무들이 그늘을 지며 늘어져 있어 왠만한 대숲은 저리가라 싶을 정도로 시원한 경치를 보여줍니다.

 

파주-삼릉-숲길
파주-삼릉
파주-삼릉

 

숲길 중간중간에는 전통 놀이 도구들을 갖다 두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오는 어린이들이 많다보니 이런 식으로  놀거리를 제공해 둔 듯 했습니다. 왕릉이라고 해서 딱딱한 느낌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파주 삼릉 내부는 민속촌 느낌도 나는 것이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었습니다.

 

파주-삼릉-중-순릉
파주-삼릉-순릉
홍살문-정자각

 

숲길을 걷다 보면 드디어 능이 나옵니다.  왕릉은 숲길 구역이랑은 다르게 햇볕을 쨍하게 받고 있어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왕릉은 크게 시신을 안치한 분봉정자각, 홍살문으로 구분되는 데 3개의 능이 모두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저도 왕릉의 구조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라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KBS 역사 다큐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선-왕릉-내부-구조

 

파주 삼릉 내부의 3개 능을 다 돌고 나니 약 1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처음에 입구에서 볼 때는 크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내부를 걷다 보니 은근히 규모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야외임에도 그늘이 풍부하여 덥지 않았던 점이 좋았습니다.

 

파주 삼릉 총평

파주 삼릉은 파주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유적지입니다. 이건 아마 파주 사람뿐만아니라 왕릉을 곁에 두고 있는 대부분의 경기도민들이 비슷할텐데, 그 이유를 추측해보면 무덤이라는 공간이 주는 무거운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막상 파주 삼릉에 가보니 무덤이라는 무거운 느낌보다는 공원같은 느낌이라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조선 왕릉은 경주의 신라 왕릉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 파주에 놀러온다면 한 번쯤 둘러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추천 : ★★ (이 지역에 온다면 가볼만한 곳)

추천 방문시기 : 연중 내내

대중교통 방문 추천 : △ (버스와 연계 필요)

 


지금까지 파주 삼릉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위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아래의 포스팅도 참고 바랍니다. 

 

파주 가 볼만한 곳 이어진 포스팅

01. 율곡수목원

02. 파주 삼릉

03. 파주 출판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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