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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율곡수목원은 한적하게 걷기 좋은 수목원으로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둘레길 (평화누리길)과 연계하여 걷기 좋은 장소입니다.

 


파주-율곡수목원-Thumbnail
파주-율곡수목원

안녕하세요 제철여행입니다. 오늘은 제 고향인 파주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파주는 주말에 당일치기 여행으로 많이 오는 곳이지만, 파주사람으로써 이 동네는 휴식과 자연친화를 내세우는 여행지가 많기 때문에 한적한 평일에 와야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평일에 대중교통을 타고 여행하는 분들을 위해 파주 여행지에 대한 방문 후기를 순차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포스팅은 문산 지역에 위치한 파주 율곡수목원입니다. 

 

파주 율곡수목원 기본 정보

파주-율곡수목원-입구
파주-율곡수목원-입구

명칭 : 율곡 수목원 (Yulgok Arboretum)

운영시간 : 09:00~17:00

주소 :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장승배기로 392 (네이버지도 바로가기)

전화번호 : 031-940-4377

홈페이지 : https://tour.paju.go.kr

 

율곡수목원은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에 위치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동네는 조선 시대의 유학자인 율곡 이이 가문의 근거지이기도 합니다. 이이의 호가 동네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지요. 원래는 1960년대에 산림녹화를 목적으로 가꾸던 숲을 2010년대 들어 수목원으로 재단장한 곳이라고 합니다.

 

파주의 대표적인 수목원은 두 곳이 있습니다. 광탄의 '벽초지수목원'과 문산의 '율곡수목원'이죠. 사실 인지도 면에서는 벽초지수목원이 압도적입니다만, 두 수목원은 여러 면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일단 벽초지수목원은 사설 수목원인 반면, 문산 수목원은 시립입니다. 또한 벽초지수목원은 유럽풍 정원을 표방하고 있어 아기자기한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라면, 율곡수목원은 식생 보전이 일차적인 목적이라 천천히 둘레길을 걸어보기 좋은 장소입니다.

 

파주 율곡수목원 가는 길

외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파주의 동네는 '운정신도시'이지만, 여행으로 보자면 파주시청이 위치한 '금촌동'이 근본 동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의중앙선 금촌역를 중심으로 왠만한 여행지는 대중교통으로 연결되어 있어 파주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삼기 적절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금촌역에서 파주 율곡수목원 가는 길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율곡수목원-가는길
파주-율곡수목원-가는길

방법 1 : 금촌역  -([버스]92번)→ 파주 율곡수목원 

방법 2 : 금촌역 -([지하철]경의중앙선)→ 문산역 -([버스]92번 외)→ 파주 율곡수목원

 

금촌역에서 92번 버스를 타면 문산역을 거쳐 파주 율곡수목원을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지하철을 타고 문산역까지 간다면 파주 율곡수목원까지 가는 버스가 더 많아집니다. 하지만 두 가지 방법 모두 걸리는 시간이 차이가 없을 뿐더러(45분 예상),  92번 버스가 배차시간이 짧은 편(30~35분)이므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금촌역에서 출발한다면 방법1을, 경의중앙선을 타고 문산역까지 올 수 있다면 방법2를 추천합니다. 

 

파주-율곡수목원-주차장

 

만약 자차를 이용한다면 앞서 소개한 주소를 찍고 오면 됩니다. 파주 율곡수목원 주차장은 꽤 넓은 편입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평일에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입니다. 주말에는 보통 가득 채우기는 하는데 회전률이 빨라서 주차가 어렵지는 않은 편입니다. 참고로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입구에 차단기가 있으나 항상 열려있습니다)

 

파주 율곡수목원 입장료

파주-율곡수목원-입장료
파주-율곡수목원-입장료

파주 율곡수목원 입장료무료입니다. 벽초지수목원과 차이가 나는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시립이다보니 입장료 없이 운영이 가능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반려동물은 출입이 불가하나 장애인 보조견은 출입이 허용된다고 합니다. 

 

파주 율곡수목원 둘레길

파주-율곡수목원

파주 율곡수목원 구조는 입구 부분은 좁다가 쭉 걸어 올라가면 넓어지는 부채(혹은 도끼?) 같은 모양을 띄고 있습니다. 따라서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다양한 식생이 펼쳐지며 율곡수목원의 진면목이 드러납니다. 관람 동선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닌데, 기본적으로 방사형으로 둘레길이 겹겹이 펼쳐진 구조라 한 바뀌 둘러보기 좋습니다. 제일 긴 둘레길인 '구도장원길'의 경우 2.7km인데, 수목원 뒤편의 야산의 산길을 따라 전망대까지 찍고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저는 부모님과 함께 방문했기 때문에 구도장원길은 너무 길다고 생각되어 그냥 포장도로를 따라 율곡수목원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이 길도 쉬엄쉬엄 둘러보았더니 40분 정도 걸리는 긴 코스였습니다. 전체 면적이 34.15ha라고 하니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고 느꼈습니다. 

 

파주-율곡수목원-튤립
파주-율곡수목원-튤립

 

파주 율곡수목원 둘레길은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려서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시즌에 맞춰 일부러 식물을 옮겨 심으며 볼거리를 만들지는 않는 듯 했습니다. 벽초지수목원과 다르게 조각이나 장식도 별로 없었습니다. 연못이랑 정자 정도 있었습니다. 벽초지수목원은 서양풍 수목원이면 율곡수목원은 동양풍 수목원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율곡수목원 둘레길의 자연스러운 분위기는 좋았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막 꽃들이 지기 시작했을 때라 부모님은 그 부분을 아쉬워 하셨습니다. 일장일단이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율곡수목원은 시기를 잘 따져서 꽃이 만개했을 때 방문을 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파주-율곡수목원-나무
파주-율곡수목원

 

식물의 종류는 다양했습니다. 방향성(향기가 나는) 식물원, 유실수원(과일나무), 목련원, 온실  등 식물의 종류에 따라 구역을 구분하여 둘레길 걷는 재미가 한 층 더 있었습니다. 소개에 따르면 중부지방 식물을 중심으로 1,300여종 이상의 식물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해먹이나 벤치가 곳곳에 배치되어 쉴 공간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파주 율곡수목원 여행팁

파주 율곡수목원만 둘러보기 아쉬운 분들께 한 가지 여행제안을 하자면 트래킹 코스와 연계를 하는 것입니다. 율곡수목원은 평화누리길 9코스의 중간 지점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평화누리길 8코스와 9코스가 볼거리가 많은 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두 코스를 모두 걷기에는 부담스럽다면 8코스 중간지점인 장산전망대에서부터 9코스 중간지점인 율곡수목원까지 걷는 방법이 있습니다.

 

평화누리길-추천-코스
트래킹-추천-코스

 

추천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의중앙선 문산역에서 '장산전망대'를 목적지로 설정하여 058번 버스를 타고 '마포동'이라는 버스정류소에서 하차합니다. (버스 배차도 20~25분이라 양호한 편) 이 지점이 평화누리길 8코스의 중간지점인데 여기서부터 평화누리길을 따라 율곡수목원까지 트래킹을 한 뒤, 율곡수목원에서 다시 92번 버스를 타고 문산역까지 돌아오면 됩니다.

 

추천 트래킹 코스

장산전망대 (8코스 중간지점)

○ 임진나루

○ 화석정

○ 율곡습지공원(8코스 종점, 9코스 기점)

율곡수목원  (9코스 중간지점)

 

장산전망대-경치
장산전망대에서-바라본-DMZ

 

이 코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일단 문산역에서 오고 가는 교통편이 비교적 양호한 편인데다가, 장산전망대와 율곡수목원 두 곳은 제주도 올레길과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는 뛰어난 경치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사실 평화누리길은 걷기 지루한 구간도 많이 있는 편입니다) 소요시간도 2시간 이내라서 초보자가 걷기에 부담이 없다는 점도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파주 율곡수목원 후기

파주-율곡수목원-강가
파주-율곡수목원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한적한 평일에 와서 둘러보기 좋은 수목원입니다. 다만 순천만 국가정원이나 일산 호수공원 꽃 박람회처럼 엄청난 장관을 기대하고 오시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소박함이 매력적인 수목원입니다.  

 

추천 : ★★ (이 지역에 온다면 가볼만한 곳)

   * 앞서 소개한 트래킹 코스라면 ★(이 길을 위해 방문할만한 곳)입니다. 

추천 방문시기 : 봄 (수목원의 꽃이 피고, 걷기 좋을 때)

대중교통 방문 추천 : △ (버스와 연계 필요)

 


지금까지 파주 율곡수목원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위 포스팅의 내용이 도움이 되었다면 아래 포스팅도 참고 바랍니다.

 

파주 가 볼만한 곳 이어진 포스팅

01. 율곡수목원

02. 파주 삼릉

03. 파주 출판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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