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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출판단지 가볼만한 곳으로는 지혜의 숲, 활판역사박물관, 열화당 책박물관, 심학산 둘레길, 명필름 아트센터,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아르디움, 활판공방 북앤프레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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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출판단지-활판인쇄박물관

안녕하세요, 제철여행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여행지는 제 고향이기도한 파주의 출판단지입니다. 파주 출판단지는 헤이리 예술마을과 더불어 파주의 대표적인 여행지인데요, 하지만 규모가 너무 크다보니 여행객들이 무얼 해야할지를 몰라서 실망하고 돌아가는 경우도 종종 있는 듯 합니다. 파주 로컬의 입장에서 너무 아쉬워 파주 출판단지 가볼만한 곳 몇 군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파주 출판단지 기본 정보

명칭 : 파주 출판단지 

주소 : 경기 파주시 문발동 광인사길/회동길 (네이버지도에서 보기)

홈페이지 : http://intro.pajubookcity.org/

주요 행사 : 북소리 축제 (매년 9-10월), 어린이 책잔치 (매년 5월)

 

사람들이 파주 출판단지를 단순히 북카페나 서점 몇 군데 모여있는 관광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출판과 관련된 많은 부분들이 총 망라된 거대한 산업단지입니다. 그래서 평일에 출판단지를 가보면 바쁘게 돌아가는 인쇄공장들과 출퇴근하는 사람들(과 그보다 많은 차량)의 행렬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파주 출판단지는 볼거리가 많음에도 미리 알아보고 가지 않으면 뭐를 해야할지 잘 안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그냥 회사 같고 들어가도 되나 싶은 곳인데, 막상 들어가보면 예상치 못한 공간이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파주 출판단지는 가볼만한 곳을 몇 군데 미리 정하고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파주 출판단지 가볼만한 곳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지혜의숲, 지지향 등)

파주-출판단지-지혜의-숲파주-출판단지-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파주-출판단지-지혜의-숲

파주 출판단지 가볼만한 곳 중 가장 유명한 장소는 파주 출판단지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니다. 파주 출판도시를 기획한 출판도시문화재단에서 직접 운영을 하고 있으며, 출판과 관련하여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러 지식인들의 기증도서를 모아 만든 공유서재인 지혜의 숲, 북스테이를 표방하는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중고서적을 판매하는 보물섬, 활판인쇄술의 역사를 전시하는 활판역사박물관 등 책을 좋아한다면 볼거리가 다양한 곳입니다.

 

특히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주변에는 괜찮은 북카페도 여럿 있습니다. 출판사 효형출판에서 운영하는 북카페 눈, 어린이를 위한 책방과 어른을 위한 북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밀크북 등 커피와 함께 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말에 이 일대는 항상 사람으로 붐빕니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홈페이지 

지혜의숲 홈페이지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홈페이지

 

 

열화당 책박물관

대표적인 곳을 소개하였으니 이제부터는 잘 안 알려진 파주 출판단지의 가볼만한 곳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우선 열화당 책박물관이 있습니다. 열화당 책박물관은 출판사 열화당의 이기웅 대표가 수집한 장서들을 중심으로 책의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입니다. 이기웅 대표는 파주출판단지를 주도한 출판도시문화재단의 이사장이시기도 합니다.

 

열화당 책박물관은 총 2개의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동서양의 양서들과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고서들을 전시합니다. 또한 파피루스나 목간 등 역사책에서 듣기만 했던 유물도 직접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장소가 크지는 않지만 시즌마다 소장품을 교체하여 전시를 하고 있으며, 학예사 분이 직접 설명을 해주시는 도슨트 투어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슨트 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합니다.

 

열화당 책박물관 홈페이지

 

중고서점 : 이가고서점, 블루박스

 

파주-출판단지-중고서점
파주-출판단지-블루박스

 

앞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의 중고서점 '보물섬'을 소개하였는데, 파주 출판단지에는 보물섬 말고도 중고서점이 두 곳 더 있습니다. 바로 이가고서점블루박스입니다. 다만 두 서점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이가 고서점은 서울의 헌책방 골목에서 볼 법한 헌책방의 모습을 하고 있다면, 블루박스는 중고서적을 활용한 북카페의 느낌이 강합니다. 실제로 이가고서점은 서울에서 헌책방을 운영하시다가 출판도시로 넘어오신 것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파주 출판도시 가볼만한 곳으로는 북카페보다 중고서점을 추천합니다. 북카페는 굳이 출판도시가 아니어도 괜찮은 곳들이 많지만 중고서점은 따로 찾아가지 않는 한 가보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중고서점에서 나만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보기를 바랍니다. 

 

산남습지와 근린공원

 

파주-출판단지-습지
파주-출판단지-습지공원

 

혹시 파주 출판단지 일대가 새 덕후들 사이에서 유명한 탐조 여행지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원래 출판도시는 한강의 하류 지역로 거대한 습지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파주 출판단지는 도시를 계획하면서 이러한 생태적 특성을 그대로 살리는 방식을 따랐습니다. 그래서 출판단지 곳곳에 수생식물인 버들나무와 억새풀이 자라고 있죠. 출판단지 일대를 산남습지라고 부르는 데, 해가 뜨는 시간에는 많은 탐조 애호가 분들이 새를 보기 위해 방문하기도 합니다.

 

출판단지 맞은 편의 산남습지는 보호구역이라 출입이 통제 되었지만, 출판단지에서 습지를 조망할 수는 있는 곳이 존재합니다. 바로 출판단지 북쪽 끝에 위치한 근린공원입니다. 외진 곳에 위치하다보니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아는 분들은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하러 많이들 찾아오는 공원입니다. 공원이 크지는 않지만 한 쪽이 넓은 습지를 접하고 있는데다가, 탐조대도 갖춰져 있어서 탐조까지 가능한 공원입니다. 국립생태원의 산남습지 리뷰

 

심학산 둘레길

 

파주-출판단지-심학산-둘레길
심학산-둘레길-낙조전망대

 

출판단지의 한 면이 습지를 접하고 있다면, 반대쪽은 야트막한 산을 등지고 있습니다. 출판단지를 굽어보는 이 산은 심학산으로 궁궐을 도망친 학을 여기서 찾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심학산 높이는 194m로 높지는 않으나 넓게 펼쳐져 있어 정상에 오르면 출판단지가 한 눈에 펼쳐집니다. 이 심학산을 따라 이어진 6.4km의 둘레길 또한 파주 출판단지의 가볼만한 곳입니다.

 

파주 출판단지와 심학산 둘레길은 모두 평화누리길 6코스의 일부라서 이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판도시에서 출발하여  심학산을 한바퀴 도는 것도 가능합니다. 만약 완주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면 출판단지를 조망할 수 있는 낙조 전망대까지만 올라가도 좋습니다. 출판단지에서 낙조 전망대까지는 걸어서 30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가볍게 낙조전망대에 들러 출판단지와 산남습지, 그리고 한강이 어우러진 경치를 감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명필름아트센터, 한국영상자료원

2010년대 들어 파주 출판단지는 영화예술 업계까지 산업 생태계를 확장시키게 됩니다. 그 결실로 명필름 아트센터한국영상자료원이 자리를 잡게 됩니다. 두 기관 모두 여행자들에게 영화를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주 출판단지 가볼만한 곳으로 급부상 하고 있습니다. 

 

명필름 아트센터는 영화사 명필름에서 운영하는 문화복합센터로 사무공간 뿐만 아니라 영화관과 북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 지하에 위치한 영화관은 주말에만 운영하고 있는데, 스피커가 46개나 되어 영화 매니아 사이에서는 사운드가 좋기로 유명합니다. 그렇다고 예술 영화만 상영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한국영상자료원영화에 대한 서적, DVD 대여 및 영상 보존작업까지 맡고 있는 영화 도서관입니다. 특히 내부에는 DVD 감상실이 갖추어져 있어 좋아하는 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비슷한 곳이 부산에 영화의 전당이 있는데, 두 곳의 운영주체가 같기 때문에 동일한 회원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명필름 아트센터 홈페이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

 

건축 투어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파주-출판단지-건축-투어
파주-출판단지

 

이번에는 파주 출판단지 가볼만한 곳으로 단지 내의 여러 건축물 자체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단지에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애초에 도시 초기 구상 당시에 건물주(출판인)는 건축가에게 최대한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건축가들은 저렴한 가격에 설계를 해주는 방식으로 의기투합하여 도시를 만들어 나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파주 출판단지의 건축물들은 미래적인 느낌이 나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게다가 여러 건축가들이 각각의 구역을 맡아 건축하였기 때문에 건물 하나하나가 개성이 넘칩니다.

 

미메시스-아트-뮤지엄

 

파주 출판단지의 건축물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입니다. 미메시스는 출판사 열린책들에서 운영하는 지하1층 지상 3층의 미술관으로, 건물의 곡선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이 건축물의 설계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알바로 시자가 맡았습니다. 사실 파주 출판단지에는 알바로 시자 외에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들이 설계한 작품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파주 출판단지의 건축물을 둘러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설 프로그램 <책마을 따라 걷기>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상황의 여의치 않을 경우, 파주 출판도시를 관통하는 두 개의 길인 회동길광인사길을 따라 걸어도 좋습니다. 특히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견학 안내서에는 건축상을 받은 작품들에 대한 별도 소개가 있어 이를 참조해도 좋습니다. 견학 안내서 바로보기

 

활판공방 북앤프레스

활판공방 북앤프레스는 활판인쇄술을 활용하여 출판물을 발간하고 있는 공방입니다. 대표분께서 활판인쇄술의 기술 보전을 위해 전국의 장인분들을 모셔 활판공방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서양에서는 이러한 활판 공방이 아직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파주-출판단지-북앤프레스

 

1층에는 활판인쇄를 테마로 한 북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페 내부에는 활판인쇄를 위해 필요한 설비들과 활판인쇄 서적을 전시하고 있으며, 활판인쇄를 통해 제작한 문구류(편지봉투, 엽서)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의 활판역사박물관과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입니다. 

 

아르디움

아르디움은 서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문구류를 테마로 한 갤러리 겸 카페입니다. 아르디움은 크게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하나는 작가들의 전시를 해놓은 전시관이고, 다른 하나는 개성있는 문구를 판매하는 문구용품점입니다. 특히 이 곳에서는 직접 DIY로 다이어리를 만들거나 셀프로 흑백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사진관 등이 있어서 대형서점에서 문구코너를 그냥 못지나치는 사람에게는 강력 추천하는 공간입니다.

 

파주 출판단지 가는 길

파주-출판단지-가는-길

만약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운정/야당 보다는 금촌/금릉 쪽이 파주 출판단지 가는 길이 편합니다. 바로 배차 때문이죠. 금촌/금릉역에서 출판단지로 가는 078번 버스는 배차가 10-15분인 반면에 운정/야당역에서 가는 버스들는 배차가 30분 이상 소요됩니다. 금촌역보다는 금릉역에서 타는 게 더 빨리 도착하는데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한편 파주 출판단지는 드물게 서울에서의 접근성이 좋은 파주 여행지입니다. 홍대입구/합정역에서 2200번 버스를 타면 자유로를 타고 직통으로 가기 때문에 30분만에 출판도시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파주에서 가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배차도 15-20분으로 준수한 편이라 버스를 타고 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버스가 만석이 될 수 있어, 합정역이 아니라 그 전역인 홍대입구역에서 탑승하는 걸 추천합니다.)

 

파주 출판단지 총평

파주의 여행지 중에 파주 출판단지는 1박 2일로 둘러보아도 부족함이 없는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놀거리가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길을 걷거나 하는 비교적 정적인 활동이 많기 때문에 취향을 탈 수도 있다고는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곳에서는 체험하지 못할 공간들이 많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제가 소개한 파주 출판단지 가볼만한 곳들을 참고하여 즐거운 여행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추천 : ★★ (이 곳을 위해 지역을 방문해볼만한 곳)

추천 방문시기 : 여름과 겨울 (밖에 돌아댕기기 쉽지 않을 때), 축제를 하는 시기

대중교통 방문 추천 : △ (버스와 연계 필요)

 


지금까지 파주 출판단지 가볼만한 곳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위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아래의 포스팅도 참고 바랍니다. 

 

파주 가 볼만한 곳 이어진 포스팅

01. 율곡수목원

02. 파주 삼릉

03. 파주 출판단지

 

 

 

파주/일산/서울 지역 추천 포스팅

 

경기도민의 파주/일산/서울 추천 리뷰 모음

경기도민이 생활 반경에 따라 파주, 일산, 서울 지역의 가 볼 만한 곳에 대한 리뷰들을 모은 포스팅입니다. 리뷰 소개에 앞서 원하시는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리체계를 간단히 소개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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