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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진 않다. 참고만 하시길.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졌지만, 원래는 내년 초 즈음에 퇴사를 하여 1년 정도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려고 했다. 그리고 1년 중 3개월은 중국여행을 계획했었다. 왜 중국이냐 하면 그저 중국을 가고 싶은 이유가 가장 크지만, 중국어 공부도 하고, 운영중인 여행 팟캐스트를 준비하기 위한 나름 실용적인 이유도 존재한다. 이유야 어쨌던 간에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선 3개월 동안 돈이 얼마나 드는 지를 파악해야 했다. 그래서 과거의 중국에서 살았던 경험과 인터넷에서 검색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여행 경비를 추정해보았다.

 

Nomadlist에서의 1달 중국 거주비용은?

Nomadlist 중국도시

Nomadlist는 도시 별로 1달 주거비용, 인터넷 환경, 치안 상태 등 디지털노마드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사이트이다. Nomadlist에서의 중국 도시의 1달 거주비용은 1,000~1,500달러(120~180만원)정도이다. 그나마 계획하고 있는 중국 서부도시들은 1,000~1,300달러(120~155만원) 수준이지만, 그렇게 돈이 많이 들었나 싶을 정도로 부담스러운 비용이다.


 현재 살고 있는 서울을 검색해보니 2,194달러(260만원)나 나온다. 실제 생활비는 140만원 정도니(주거비 포함) 거의 2배 가량 차이가 난다. 이러한 차이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거주환경이 다른 데서 기인한 것도 있겠지만, 분명 절약을 통해 줄일 수 있는 비용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Nomadlist에 소개된 비용은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참고만 하려고 한다.

 

중국의 숙박비

그렇다면 현실적인 중국의 거주비용은 얼마나 될까? 일반적으로 고정생활비의 항목은 숙박비, 교통비, 식비 정도가 있다. 숙박비는 숙소의 Condition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게스트하우스를 기준으로 트립닷컴에서 검색해보니 보통 20~40위안(3,500원~7,000원)정도에 해결이 가능하다. 다만 숙소는 인터넷 환경이 좋아야 하는 등의 필요 조건이 있기 때문에 약.35위안(6,000원) 정도로 책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하였다.

 

중국의 교통비

 교통비는 일상 거주자보다 여행자에게 훨씬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렇지만 중국의 교통비(특히 대중교통) 역시 한국에 비해 많이 저렴하다. 중국의 버스비(시내)는 2위안(400원)정도이고, 택시 기본요금도 10위안(1,700원)정도 수준이다. 도시 간 이동은 기차나 시외버스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직접 계산해보니 기차의 경우 1시간 이동할 경우 보통 11위안(1,900원)이 소요된다. 시외버스도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한 수준이다.

 

 여행지의 특성상 차를 대절하는 경우 100위안(17,000원)도 넘게 드는 경우가 있지만, 여기서는 예외로 두었다. 얼마나 이동을 할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일 평균 2시간 정도 이동한다고 보수적으로 잡아 일일 교통비는 25위안(4,500원)으로 잡았다.

중국의 식비

 그 중에서 식비는 의지에 따라 변동폭이 큰 부분이다. 다행이도 중국은 식비가 저렴한 편이다. 내 기억에 일반적인 식당(한국으로 치면 순대국집, 돈까스집 정도)의 식대는 25~30위안(4,000~5,000원)정도 였고, 간단한 아침식사나 면 요리는 10~15위안(1,500~2,500원) 정도였다.
물론 고급식당으로 가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겠지만, 휴양을 위해 가는 여행이 아니므로 식비는 많이 아낄 계획이다. 그래서 하루 세 끼 포함 식비는 대략 40위안(7,000원)정도로 예상한다.


그 외 비용들

 위의 비용들을 제외하더라도 생필품이나 통신비, 입장료 등 추가적으로 드는 비용이 있다. 통신비는 1GB당 50위안(8,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지만, 반대로 여행지 입장료 같은 경우는 120위안(20,000원)이 넘어갈 정도이다. 무엇보다 기타 비용은 예측이 어려워 직접 살아보면서 알아가는 방법 밖에 없는 듯하다. 그래서 근거가 매우 빈약하지만 일 평균 50위안(8,000원)을 예비비(기타 항목)로 잡았다.

 


 

 식비(40위안, 7,000원), 숙박비(35위안, 6,000원), 교통비(25위안, 4,500원), 예비비(50위안, 8,000원)를 기준으로 한 달 거주 비용을 따져보았다. 월 기준 4,500위안(80만원)정도로 Nomadlist에 소개된 비용의 2/3 수준이다. 서울의 Gap을 고려했을 때 적정한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여행 일정에 따라 초과될 가능성은 존재)

 

따라서 매월 80만원의 수익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중국인 룸메이트와 저녁을 먹으면서 그동안의 얘기를 했더니, 친구의 답장은 “충분히 가능하다”였다.


현재 계획으로는 중국여행 이후에도 중국보다 물가가 저렴한 국가(동유럽, 동남아)에서의 생활을 고려하고 있다. 따라서 1년 동안 휴직을 위한 최소비용은 1,000만원~1,200만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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