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난 포스팅에서도 소개했지만, FIre족이 되기 위한 첫 걸음은 은퇴할 시점에 경제적 자유를 느낄 수 있을 만큼 '목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지난 포스팅 :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7가지 방법)  

 

 목표 자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현재까지의 소비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현재 뱅크샐러드라는 가계부 앱을 사용하여 생활비를 관리하고 있다. (사실 쓰다말다 하곤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달 나의 소비패턴을 분석해보고 이상적인 한 달 생활비는 어느정도인지를 알아보려고 한다. 


생활비 분석 (2020년 8월) 

 

Now_현재 나의 소비 패턴은?

 위의 이미지는 실제로 스프레드시트에서 지출내역을 관리하고 있는 화면이다. 실제로는 세세하게 분류하고 있지만, 한 화면에 담기 위해 큰 줄기만 요약하여 나타내었다.

 

 몇 가지 특이점을 꼽자면, 우선 주거비용으로 약 65만원 지출하여 비중이 높다. 하지만 이번 달에는 전세계약을 연장하면서 10만원의 추가 지출이 있었고(평균 지출은 55만원 정도), 그리고 에어비앤비로 돌리면서 50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어 나쁜 상황은 아니다.

 

 오히려 지출비중은 입으로 들어가는 비용(식비, 카페/간식, 술/유흥)이 45만원으로 제일 크다. 자취를 하는 데 요리를 잘 못하다보니 외식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항상 식비 부분을 줄이려고 노력하지만, 식비에는 시X비용(스트레스 해소비용)이 포함되어 있어 쉽지가 않다. 

 

 또 다른 특징은 생활, 의류 비용은 극단적으로 낮은 데 비해, 문화/여가와 여행 비용이 높은 점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한다고 하던데, 반박 불가한 수준으로 수치가 보여주니 신기하기도 하다.

 

 Ideal_이상적인 생활비 수준은?

 현재의 한 달 생활비를 바탕으로 은퇴를 가정했을 때, 이상적인 생활비 수준은 약 150만원 수준이다. 물론 1인 가구라는 현재의 상황과 조기 은퇴를 위해 검소한 생활을 감수한다는 전제 아래이다. 

 

 일단 현재는 회사의 출근버스가 잘되어 있어 자차가 없지만, 은퇴 후에는 모빌리티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어 10만원을 분배했다. 이렇게 보니, 직장이 주는 안정적인 혜택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나... 이 혜택 포기하고 은퇴할 수 있을까?)

 

 그 외 대부분의 항목은 별로 차이가 없지만, 금융비용이 대폭 줄었다. 세부항목은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보험료, 주택청약 등인데, 대부분이 60세 은퇴를 가정한 전통적인 안전장치이다. 그래서 정말 조기 은퇴를 하려고 한다면, 여기서 드는 비용을 줄이는 결단이 필요할 것 같다.

 

 Goal_이상적인 생활비 수준은?

 그렇다면 현재 상황에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근검절약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먹는 것을 제외하면 돈을 많이 쓰는 편은 아니라 식비 말고는 당장 줄여야 할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FIRE 운동을 소개한 책 <파이낸셜 프리덤>에서도 '목표금액'에 도달하기 위해 돈을 아끼는 것보다는 수익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공감하는 부분이다. 낭비하지 않는 것은 중요하지만 과도하게 아끼려고 하다보면 시간을 투자해야하기 때문에, 오히려 효율적이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수익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모색하고자 한다. 

 


오늘의 결론 : 아직 나, 잘하고 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