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달네참숯닭갈비는 철판이 아닌 숯불에 닭고기를 구워먹는 인천 닭갈비 맛집이다. 특히 사이드 메뉴인 참나물비빔밥은 근래 몇 년 간 먹어본 비빔밥 중 가장 맛있었다. 인천 연수구 맛집 중에서도 탑 티어다.

뽕달네참숯불닭갈비 영업시간, 위치
영업시간 16:00~24:00 (매주 일요일 휴무)
* 상황에 따라 유동적임 (아래 후기 참조)
주소 인천 연수구 용담로85번길 8-7 신창빌딩
전화번호 0507-1473-4990
단체석 있음, 포장/예약 가능
닭갈비는 크게 철판닭갈비, 숯불닭갈비, 물닭갈비 세 종류가 있다. 대중적으로는 춘천에서 유래된 철판닭갈비가 가장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숯불닭갈비를 가장 좋아한다. (물닭갈비는 아직 안먹어봄)
마침 연수구에 망고플레이트의 ‘인천 닭갈비 맛집’ 분야에서 1등인 가게가 있다고 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위치는 수인선 연수역 4번출구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영업시간은 네이버에서는 자정까지 영업을 하는 걸로 나와있지만, 지난 번에 22시 30분쯤 방문했을 때는 23시까지 밖에 하지 않는다고 해서 헛걸음을 쳤었다. 평일에는 24시까지도 할 수 있을거 같긴한데, 어쨌든 너무 늦으면 문을 닫을 수도 있으니 유의.
뽕달네참숯불닭갈비 메뉴, 가격

숯불닭갈비 메뉴는 간장과 양념이 있었는데 뭐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둘다 2인분씩 주문했다. 다른 블로그에서 본 바로는 닭목살도 맛있다고 들어서 닭갈비를 다 먹고 나중에 추가하기로 하였다.

숯불이 올려지고 기본 밑반찬부터 차례로 나왔다. 그 중에서도 독특하게 참나물 무침이 나왔는데, 참나무 특유의 향이 닭갈비와 너무 잘 어울렸다. 사이드 메뉴에 참나물 비빔밥도 있어서 나중에 추가로 주문하기도 했다.



참나물 외에도 미역냉국, 생파, 계란찜 등이 나왔다. 나는 시큼한 맛을 좋아해서 오이냉국을 참 좋아하는데, 친구들이 안먹길래 내가 친구들 것까지 다 먹어버렸다. 맛있는 건 내가 다 먹어버릴거야.
뽕달네참숯불닭갈비 간장, 양념 닭갈비

간장닭갈비가 먼저 나왔다. 초벌구이가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거의 데치듯이(?) 살짝만 익혀도 먹을 수 있었다. 종업원 분께서 말씀하시길 여기는 냉동을 안쓰고 생닭을 써서 식감이 부드러울거라고 자부심을 드러내셨다.

양념된 고기들은 조금만 냅둬도 금방 타기 때문에 계속 뒤집어줘야 한다. 다행이도 우리는 주방 바로 앞자리라 종업원 분들이 오며가며 뒤집어주셔서 딱 알맞게 구워 먹을 수 있었다.

과연 종업원 분께서 말씀하신대로 익어진 닭갈비는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함께 간 친구들도 한 입 먹자마자 연신 맛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우스갯소리로 춘천에 닭갈비 먹으러 갈 일은 없겠다며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곧이어 선수입장 해버린 양념닭갈비. 타버린 판을 갈고나서 2차전을 준비한다.

양념닭갈비는 보통 매운 양념이 들어가는 편인데, 여기의 양념닭갈비는 맵기 정도가 상당한 편이었다. 아주 매운건 아닌데 맵찔이 친구는 거의 먹지를 못할 정도. 그래도 고기가 부드러워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 와중에 매운소스까지 찍어가면서 먹어버리는 나의 식성.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매워서 오히려 좋은 맛이다.

사이드로 주문한 참나물 비빔밥. 닭갈비가 춘천에서 먹는 것과 동급 레벨이라면, 이 참나물 비빔밥은 춘천에도 없을 듯한 어나더레벨이었다. 참나물 향과 참기름의 고소함, 고추장의 감칠맛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주방에서 간단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니 특별한 비법은 없는 듯한데, 그냥 닭갈비와 잘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나중에 이 비빕밥을 먹기 위해서라도 다시 찾아오고 싶을 정도였다.
뽕달네참숯불닭갈비 총평
다시 망고플레이트 신뢰도 올라가는 소리가 들려. 인천 닭갈비 맛집 맞네.
호 숯불닭갈비 가게가 얼마없다는 희소성, 닭갈비의 부드러운 식감, 참나물비빔밥!!
불호 맵찔이에겐 버거운 양념닭갈비의 맵기
재방문 의지 인천에서 숯불닭갈비가 먹고 싶을 때는 무조건 재방문. (소래포구역에 분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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