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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여행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아마 대개는 옛 백제의 수도(사비)라는 이미지때문에 부여역사여행을 떠올릴 것이다. 아마 연세가 지극하신(?)분이라면 옛적 드라마에서 남부여의 공주를 떠올릴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부여라는 도시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부여를 여행한 사람은 생각보다 적다. 실제로 부여에 가보니 생각보다 아담한 소도시의 느낌이 강했다. 오히려 옆 동네인 공주가 훨씬 큰 도시였다.

 

 그러다보니 부여여행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부여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부여여행코스와 역사여행 팁, 그리고 가볼만한 식당들을 소개한다.

 

목차
1. 정림사지
2. 돌식당
3. 국립부여박물관
4. 너랑나랑야식
5. 부소산성
6. 낙화암
7. 상운반점
8. 궁남지
9. 한옥펜션
10. 공주여행


 

1. 부여 정림사지

부여 정림사지

 

 부여 정림사지는 부여 시내 한 가운데 있어, 부여여행에서 한 번쯤은 가보게 되는 명승지이다. 하지만 사찰들은 대부분 소실되어(일부 복원중) 현재는 넓은 공터에 5층 석탑만 덩그라니 놓여있다. 그래서 절보다는 공원같다는 느낌이 든다.

부여 정림사는 백제 성왕이 사비(부여)로 수도를 옮기면서 세운 절로 백제 왕실의 상징적인 불교 건축물이었다고 한다. 천도가 538년에 이뤄졌음으로 무려 1,500여년이 지난 석탑을 눈 앞에서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정림사지는 경주만큼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한 분위기에서 석탑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탑 아래 쪽에 칼로 한자를 새긴 자국을 찾아보자. '평제기공문(文 : 백제를 평정한 기념 문구)'라는 뜻으로 당나라의 소정방이 새긴 문구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마주하는 기분이 든다. (정림사지 홈페이지)

 

 

정림사지

★★★★☆ · 역사적 명소 · 부여읍 정림로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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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여 돌식당

부여 돌식당

 

 부여의 길거리가 왜 이렇게 한산한가 했더니만 여기에 모두 들어와 있는가 싶었다. 부여 사람들의 사랑방을 자처하는 돌식당은 냉동삼겹살 가게로 부여여행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던 곳이었다.

돌식당의 대표 메뉴는 냉동삼겹살곱돌이다. 돌식당의 냉동삼겹살은 고기도 고기지만, 반찬이 정말 잘 나온다. 메뉴는 철에 따라 조금씩 바뀌는데, 기본적으로 김치만 2~3종류가 나온다. 반찬에 고기를 먹다보면 밥 한 공기는 그냥 뚝딱이다.

특히 돌식당의 볶음밥은 꼭 맛봐야 하는 별미이므로 고기 먹을 때 밥 배(?)는 따로 남겨놓는 센스가 필요하다.

 

 

돌식당

★★★★☆ · 한식당 · 부여읍 구아리 1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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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립부여박물관과 금동대향로

국립부여박물관

 

 박물관에 좀처럼 재미를 못 붙이는 사람들은 주목! 부여국립박물관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군 단위의 도시에 있는 국립박물관이다.

그 말은 즉슨, 국립부여박물관에는 엄청난 가치를 지닌 유물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바로 금동대향로이다. 예술적인 생김새로 국사책에서 한 번쯤은 보았을 금동대향로는 부여를 상징하는 유물이다.

따라서 박물관이 좀처럼 땡기지 않는다면, 이 금동대향로만 보고 와도 좋다. (물론 다른 유물들도 볼 만한 것이 많다) 심지어 박물관이 크지 않고, 입장료는 무료이다.  (국립부여박물관 홈페이지)

 

 

국립부여박물관

★★★★☆ · 박물관 · 부여읍 금성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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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여 너랑나랑야식

 부여 돌식당 맞은 편에 위치한 야식 식당이다. 일찍 가게들이 문을 닫는 부여에서 새벽 5시까지 영업을 하는 귀한 술집이다. 민물새우탕간장게장이 유명한 식당인데, 내가 갔을 때는 이미 재료가 소진된 상태. 차선책으로 조기찌개를 시켰다.

기본적으로 너랑나랑야식도 반찬이 잘 나오는데, 다른 곳에서는 메인메뉴로 나올만한 생선조림이 반찬으로 나올만큼 인심이 후하다.

조기찌개도 민물새우탕을 못먹은 아쉬움을 날릴 정도로 개운하게 맛있었다. 소주와 함께 먹다보면 앉은뱅이 되기 딱 좋은 술집

 

5. 부여 부소산성

부여 부소산성

 

 부여 역사여행에서 가볼만한 곳을 꼽으라면 정림사지와 함께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이 부소산성이다. 백제의 수도 방어를 위해 세워진 산성으로 당시에는 사비성으로 불렸다.

부소산성은 얕은 산터를 따라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어, 산책을 하며 시원한 바람을 쐬기가 좋은 곳이다. 그래서인지 한적하게 나들이를 즐기는 가족 여행객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부소산성

★★★★☆ · 성곽 · 부여읍 쌍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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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부여 낙화암

부여 낙화암

 

 부소산성의 끝자락에 백화정이라는 정자가 있는 데, 이 곳이 삼천궁녀가 백제의 멸망과 함께 자결했다고 하는 낙화암이다.

실제로 가보면 1,000명도 함께 서있기에도 좁은 곳이기 때문에 역사적 과장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굳이 왜 그걸...

하지만 부소산성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임은 확실하다. 많은 유적지들이 세월을 거치며 과거의 경치를 잃어버린 경우가 많은데, 낙화암은 넓게 펼쳐진 백마강과 평야의 탁 트인 경치가 볼 만한 곳이다.

한 가지 팁은 낙화암에서 유람선을 타고 부소산성 입구로 돌아갈 수도 있다.

 

낙화암 Rak Hwa Am

★★★★☆ · 역사적 장소 · 부여읍 쌍북리 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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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부여 상운반점

부여 상운반점 짬뽕

 

 담백한 짬뽕이 맛있는 상운반점은 부여여행에서 가볼만한 중식당이다. 배달이 되지 않는데도 사람들이 가득차 있다. 특히 어르신들이 많은 걸로 보아 부여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보인다.

상운반점의 짬뽕은 불맛이 나지 않는 옛날 스타일의 짬뽕인데 칼칼하면서도 담백하게 맛있다. 듣자하니 조리 전에 주방장께 부탁을 하면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음식들도 함께 먹었는데 짬뽕이 압도적으로 기억에 남았던 식당.

 

상운반점

★★★★☆ · 음식점 · 부여읍 동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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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부여 궁남지

부여 궁남지 소개영상

 부여에서 야경을 찾는다면 단연 궁남지를 찾아가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인공 저수지로 호수 가운데 세워진 정자가 인상적이다.

밤에는 정자를 중심으로 불빛이 켜지는 데, 소도시답게 야경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야경을 즐기며 산책하기에 좋다.

부여 궁남지는 7월이 되면 연꽃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여름에 부여를 여행한다면 놓치지 말아야 한다.

 

궁남지 (扶餘 宮南池)

★★★★☆ · 역사적 장소 · 부여읍 궁남로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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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부여 한옥펜션

부여 한옥펜션

 

 

 부여여행에서 한 가지 애로사항이 있다면,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관광객이 몰려드는 수준은 아니다보니 숙박시설이 충분치는 않다.

다만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부여에는 아이들과 역사여행을 오는 가족 관광객들이 꾸준하기 때문에 한옥펜션이 많이 있는 편이다. 외곽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과 약간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쉽지만, 함께 여행하는 가족, 친구들과 오붓한 하루를 보내기에는 좋은 곳이다.

 

 

10. 공주여행

공주여행

 

 

 부여와 함께 공주, 익산세계문화유산 백제역사지구(홈페이지)로 등재되어 있다. 서로 인접한 3개의 도시는 함께 여행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특히 공주는 부여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들러보기 좋은 여행지이다. 공주는 백제 문화유산 뿐만 아니라 진흥각, 동해원 등 전국구 레벨의 짬뽕집이 있고,  제민천 일대의 도시재생 구역은 여러 개성있는 가게들도 알만한 사람들은 안다는 힙한 여행지이다. 

 

 부여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공주를 여행한다면 이 또한 즐거운 역사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공주시

대한민국 충청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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