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각잡고 쓰는 게 스트레스라 간단히 쓰는 부여 여행기


[1]

 부여에 있는 식당 아니다. 안양에서 친구를 픽업해 가야해서 가는 길에 의왕에 있는 '라멘구락부'라는 라멘집이다. 왼쪽은 매콤한 '카라이 라멘'이고, 오른쪽은 멸치향이 강한 '니보시 소바'이다. 거리가 부담스럽지만 제대로 하는 맛집.

 

[2]

 부여 정림사. 부여는 백제 사비시절이 최전성기였는지 정림사지 터가 시내 한가운데 널찍히 있다. 고즈넉한 동네 분위기랑 정말 잘 어울렸다. 모름직이 고도라면 이런 고요함이 여행하는 맛이라고 생각한다

 

[3]

 돌식당에서 대패삼겹살을 먹었는데, 삼겹살 사진이 없다; ㅎ 찍은 사진이라곤 지역 소주라고 찍어놓은 '이제 우린' 뿐. 김치류 반찬이 아주 정성스레 나와서 부여 여행자에게 추천하고 싶은데... 사진이 없네. 아 그리고 고등학생 알바생이 볶아준 볶음밥이 맛있다. 

 

[4] 

 정말 가관이다. 2차로 갔던 '너랑나랑야식'은 사진이 한 장도 없다. 정말 괜찮은 남도식 술상을 만날 수 있는 곳인데; 설명할 길이 없네. 11시 쯤에 갔었는데, 메인 메뉴인 돌게장이 다 떨어졌다고 해서 조기 찌개를 먹었다. 반찬만으로 넷이서 소주 2병은 깠을 정도로 음식이 잘 나온다.

 

[5]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친구들은 일어나지를 않고, 혼자 숙소를 둘러보며 산책을 했다. 부여는 마땅한 숙소가 없어서 18만원이나 주고 한옥 펜션을 구했다. 돈을 아끼고 싶었지만, 친구들이랑 여행가서 돈 아끼다가는 인간관계가 절감될 수 있어 가만히 있었다. (돈 아끼고 싶으면 혼자 가거나 여행을 가지 말아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 어쨌든 돈 값을 하는 숙소였다. 

 

[6]

 주마간산 식으로 훑은 부여국립박물관. 관광업에 종사하는 친구 말로는 이렇게 작은 소도시에 국립박물관이 있는 곳은 유일하다며 꼭 가봐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정작 지는 가봤다고 숙소에서 쉬었다는 게 함정) 부여에 국립박물관이 있는 건 국보 금동대향로 때문이라, 그거 하나 보러갔다. 박물관은 1시간 안에 보고 나온다는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가면 실망할 겨를도 없어 만족도가 높아진다. 

 

[7] 

 공주/부여 일대가 내륙지방임에도 짬뽕집이 유명한 곳이 많다. 그래서 찾아간 '상운반점'. 칼칼한 짬뽕이 아주 굿이에요. 굿굿굿. (딱히 할말없어 대충 쓰는 중)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내 중국음식 인스타를 클릭해보시길. 

 

[8]

 의자왕과 삼천궁녀가 떨어졌다는 낙화암이 있는 부소산성. 가보면 알겠지만 3천 명이 서 있기에는 군대 각개전투장보다 좁아서 어느정도 허구가 가미된 이야기임을 알 수 있었다.

 

[9]

다만 탁트인 전망이 시원해서 풍류를 즐기기는 좋아보였다. 넓은 강과 들판에서 공연을 하면 장관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집 투어 총평

가게명 평점 총평
라멘구락부 지방에도 이렇게 맛있는 라멘집이 있다니
돌식당 ★☆ 소도시에서 맛있게 먹은 삼겹살 집은 평생 기억에 남는다 
너랑나랑야식 ★☆ 서울 사람들이 남도에 가는 이유
상운반점 생각보다 칼칼했던 짬뽕의 추억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